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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尹 영상 여러 번 돌려봐도 '바이든'으로 안 들려"


입력 2022.09.23 10:52 수정 2022.09.23 10:55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대통령이 사적으로 혼잣말을 한 걸 키워서..."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2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데일리안 김민호 기자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2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데일리안 김민호 기자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윤석열 대통령이 해외 순방 도중 미국 의회와 바이든 대통령에 비속어 표현을 썼다는 논란에 대해 "가까이 있지 않고 현장에 없었지만, 동영상만 여러 차례 봤는데 딱히 그렇게 들리지 않았다"고 밝혔다.


정진석 위원장은 23일 오전 KBS라디오 '최강시사'에서 진행자가 '지상파 방송 3사가 모두 오보를 냈다는 건가'라고 질문하자 "내 귀가 나쁜지 모르지만 아무리 여러 번 들어봐도 명확히 들리지 않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대통령이 지나가면서 사적으로 혼잣말을 한 걸 키워서 대정부질문 내내 이야기하는 것이 우리 국익 전체에 도움이 될지"라며 "좀 숨 고르기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공식적으로 대통령실 홍보수석이 설명한 것은 '우리 국회에서 승인을 안해주고 날리면'이라고 돼있는, 여기에서 (윤 대통령의 발언에서) 미국 이야기가 나올 리가 없고, 바이든이라고 말할 이유가 없다"고 했다.


정 위원장은 윤 대통령이 전날 뉴욕에서 기시다 일본 총리와 약식 회담을 가진 것에 대해선 "한일 정상이 직접 단 둘이 면담을 시작한 것은 2년 9개월만으로 대화의 재개를 의미하는 것이고 나름대로 성과가 있다고 판단한다"고 평가했다.


정 위원장은 오는 27일 정부 조문 사절단 자격으로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의 국장(國葬)을 조문한다. 정 위원장은 일본 순방 과정에서 기시다 일본 총리,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과의 면담을 조율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준석 전 대표를 향해서는 "소이부답(笑而不答)하겠다고 한 후로 잘 이야기를 안 한다"면서도 "장래가 촉망되던 한 젊은 정치인이 최근 몇 달 새 여러 정치인들과 비교해서 비호감도 1위를 기록한 것을 스스로도 성찰하고 되돌아보는 것이 우리 이준석 대표의 미래를 위해서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충고했다.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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