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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보안 뚫릴라"…美, 차이나유니콤도 '제2의 화웨이'로 지목


입력 2022.09.22 12:16 수정 2022.09.22 21:03        남궁경 기자 (nkk0208@dailian.co.kr)

美, 중국 통신업체 3곳 국가안보위협 기업 지정

미국 FCC "中 정부 도청 요구 거부 못해"

화웨이ⓒ연합뉴스 화웨이ⓒ연합뉴스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가 중국 3대 통신업체 중 하나인 차이나유니콤의 미국 자회사(차이나유니콤 아메리카), 중국 통신회사 퍼시픽네트웍스와 자회사 컴넷을 국가안보에 위협을 가하는 기업으로 공식 지정했다. 이번 지정은 2019년 미국 통신망 보호를 위해 제정된 관련 법에 따른 것이다.'


22일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FCC는 "이들 기업이 중국 당국의 부당한 통제를 받아 국가안보에 위협이 되고 있다"고 밝히며 "중국 정부의 통신도청 요구를 거부하지 못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앞서 FCC는 지난 3월 국가 안보상 우려를 이유로 이들 기업의 미국 내 영업허가 취소 절차에 착수했다.


FCC는 또 러시아 정보기술(IT) 보안회사 AO 카스퍼스키랩, 차이나텔레콤 미국 자회사(차이나텔레콤 아메리카), 차이나모바일 자회사인 '차이나모바일 인터내셔널USA'도 국가안보를 위협하는 기업으로 분류한 바 있다. 지난해 3월에는 화웨이와 ZTE, 하이테라, 하이크비전, 다화 등 중국 IT기업 5곳을 국가안보 위협 기업으로 분류했다.


이와 관련해 미 당국은 2019년 차이나모바일의 미국 시장 진출을 불허했으며, 지난해 10월에는 차이나텔레콤 아메리카의 미국 영업을 취소했다.


한편 FCC에 의해 국가안보 위협 국가로 지정되면 미국 내 통신회사들은 학교·도서관·병원 같은 공공시설과 저소득층에 지원되는 80억달러(약 11조원) 규모의 정부 보조금을 이들 업체의 장비 구매 등에 사용하지 못하게 된다.


특히 미국은 화웨이 등 중국 기업이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될 수 있다면서 중국 기술을 쓰지 말라고 동맹국들에 경고해 왔다.

남궁경 기자 (nkk020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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