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뉴스 방송사고 ‘이번에는 장비 때문’

입력 2008.06.12 10:16  수정
MBC <뉴스데스크>의 진행자 박혜진 앵커

MBC <뉴스데스크>가 방송 도중 영상이 끊어지는 ‘사고’를 일으켰다.

<뉴스데스크>는 11일 밤 9시 20분경 ‘촛불 2008 아고라의 등장’이라는 제목의 보도를 하던 중 갑작스레 영상이 끊어지며 시청자들을 의아하게 만들었다.

곧바로 화면에 잡힌 박혜진 앵커는 “진행이 고르지 못했던 점에 대해 사과한다”며 갑작스런 사고에도 침착하게 대응, 일을 조속히 마무리 지었다.

방송 안 된 분량은 약 20초간으로 MBC측은 이에 대해 “뉴스센터에 들어온 플레이어가 고장났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MBC 방송사고는 아나운서 또는 앵커들의 실수가 아닌 방송장비에 의한 것이었지만 MBC 측은 이전에도 잦은 사고를 친(?) 바 있다.

지난 해 5월 ‘MBC 뉴스투데이’ 진행을 맡은 김병헌 아나운서는 뉴스전달과정에서 “박근혜, 이명박 두 주..주. 주자”라고 발음이 살짝 엉키는 모습을 보이자 옆에 있던 장미일 아나운서는 생방송 도중 박장대소를 터뜨려 물의를 빚은 바 있다.

또한 엄기영 아나운서(현 MBC 사장) 또한 지난해 7월 뉴스도중 ‘부적절한 웃음’을 보여 곤욕을 치르기도 했다. 당시 엄 아나운서는 아프가니스탄 피랍 관련 뉴스를 전하며, 현지 특파원을 연결한 뒤 알 수 없는 웃음 선보였고, 하필 카메라가 돌아가지 않은 상태에서 모습이 잡혔다.

문지애 아나운서 역시 올해 1월 저녁뉴스 말미에 “시청해 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라는 멘트가 꼬이며 웃음을 참지 못하는 ‘작은 실수’를 범했다.

하지만 이날 MBC저녁뉴스는 경기도 이천시에 위치한 ‘코리아2000’ 물류창고 화재 참사를 주요뉴스로 소개하는 등 전반적으로 무거운 분위기였다. MBC 측은 방송 사고에 대한 책임을 물어 문지애 아나운서 대신 하지은 아나운서로 전격 교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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