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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우진도 역부족’ 키움, 3위 자리도 위태롭다


입력 2022.08.16 23:07 수정 2022.08.17 00:20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4위 KT와 맞대결서 패하며 3게임차까지 쫓겨

토종 에이스 안우진 내세우고도 뼈아픈 역전패

12승 달성에 실패한 안우진. ⓒ 뉴시스 12승 달성에 실패한 안우진. ⓒ 뉴시스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의 후반기 부진이 심상치 않다.


키움은 16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KBO리그’ KT와 원정 경기서 4-5로 패했다. 이로써 키움은 4연승을 질주한 4위 KT와 승차가 3게임차까지 좁혀졌다. 반면 이날 삼성에 승리한 2위 LG와 승차는 2.5경기로 벌어졌다.


4위 KT와 중요한 일전에서 키움은 가장 믿을 만한 토종 에이스 안우진을 선발로 내세웠지만 역전패를 허용하며 적지 않은 충격을 받게 됐다.


안우진은 올 시즌 11승(5패)을 거두며 다승 공동 4위, 평균자책점 2위에 올라 있는 리그 최고 선발 투수다. 특히 탈삼진 1위에 오를 정도로 압도적인 구위를 자랑한다.


이날 안우진은 KT를 상대로 7이닝 동안 8피안타 1볼넷 3실점을 허용했다. 피안타가 다소 많았지만 9개의 탈삼진을 뽑아내며 위기서 벗어났고, 7이닝을 채우며 나름 역할을 해냈다.


안우진은 팀이 4-3으로 앞선 7회말까지 책임지며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지만 키움 불펜이 8회와 9회 각각 한 점씩을 내주면서 승리가 날아갔다.


9회 올라온 양현이 KT 선두 타자 장성우에게 볼넷을 내주며 위기를 자초했고, 심우준에게 희생번트를 내준 뒤 조용호에 우전 안타를 허용하며 1사 1,3루 끝내기 위기를 맞이했다. 곧바로 후속 타자 배정대의 희생플라이가 나오며 키움은 뼈아픈 역전패를 내주고 말았다.


3위 키움을 맹추격하는 KT. ⓒ 뉴시스 3위 키움을 맹추격하는 KT. ⓒ 뉴시스

문제는 안우진의 승리가 날아간 것이 아니다. 키움은 최근 10경기서 3승 7패로 부진하다. 이 기간 성적은 KIA와 함께 가장 좋지 않다.


지난 주 롯데와 홈 3연전에서 충격적인 스윕패를 허용한 키움은 최하위 한화와 2연전을 쓸어 담으며 한숨을 돌리는 듯 보였지만 4위 KT와 맞대결에서 패하며 추격을 허용하게 됐다.


키움은 한때 9연승을 질주하며 선두 SSG를 1.5게임차로 압박했지만 이제는 3위 자리도 안심할 수 없게 됐다.


위기에 처한 키움은 17일 선발로 외국인 에이스 에릭 요키시를 선발로 내세운다. 만약 요키시마저 무너지면 KT와 승차는 2경기까지 좁혀진다. KT 역시 외국인 투수 웨스 벤자민을 내세워 총력전을 예고하고 있어 치열한 승부가 펼쳐질 전망이다.


불안한 3위 자리를 키지고 있는 키움이 과연 이 위기를 어떻게 돌파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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