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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현장] "새 얼굴 발견할 것"…'어나더 레코드'가 담아낸 이제훈의 '사생활'


입력 2022.08.16 12:14 수정 2022.08.16 12:14        장수정 기자 (jsj8580@dailian.co.kr)

"이제훈, 사생활이 많이 공개된 배우 아냐…함께 알아가는 경험이 됐으면"

"평생 연기 하고 싶은 사람…지금의 기록 통해 각오 다지기도 했다"

18일 시즌 통해 공개

'어나더 레코드: 이제훈'이 배우 이제훈의 인간적인 면모를 보여준다.


16일 열린 시즌 오리지널 영화 '어나더 레코드: 이제훈'(이하 '어나더 레코드')의 온라인 제작발표회에는 윤단비 감독과 이제훈이 참석했다.


'어나더레코드'는 배우의 리얼한 모습과 영화적 엉뚱한 상상을 오가는 새로운 형식의 시네마틱 다큐멘터리다. 수많은 선택이 모여 지금을 이룬 이제훈이 친구와 주변인들을 만나 미처 몰랐던 숨겨진 모습을 알아가는 과정이 리얼과 픽션을 오가며 담긴다. 가지 않은 길, 잊고 있던 꿈, 바라는 미래에 대한 이제훈의 상상이 픽션으로 펼쳐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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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감독이 이번 작품을 연출한 이유에 대해 "이제훈이 하신다는 이야기를 듣고, 이제훈의 다큐멘터리라면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재밌는 작업이 될 것 같고, 새로운 얼굴을 발견할 수 있을 것 같았다"라고 설명했다.


다큐멘터리라는 장르 안에 이제훈을 녹여낸 것에 대해서는 "다큐멘터리를 통해 한 사람을 관조적으로 바라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이제훈은 사생활이 많이 공개된 배우가 아니다. 나도 알고 싶고, 함께 알아가는 경험이 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이제훈의 상상을 픽션으로 표현, 재미를 더할 전망이다. 윤 감독이 이에 대해 "이제훈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나와 비슷한 구석이 많다는 생각을 했다. 영화를 좋아하고. 그리고 일상에서 이야기를 할 때 '내게 뭔가 재밌는 일이 있나?, '특별한 일이 없는 것 같다'는 생각들도 하더라. 그러면 지금까지 못 해봤던 것, 안 해봤던 것을 픽션으로 녹여내면 좋을 것 같았다. 상상 씬들을 넣었다"라고 설명하면서 "다른 다큐멘터리를 볼 때 그 인물에게 공감이 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과거 선택에 아쉬움도, 후회도 있고 그렇지 않나. 그러나 그 선택들이 지금의 나를 만든 것이고, 그렇게 되면 현재에 만족할 수 있지 않을까. 그런 메시지도 담아내고 싶었다"고 말했다.


'어나더 레코드'를 통해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놓게 된 이제훈은 부담감을 표했다. 그는 "여느 행사들보다 더 떨리고 부담이 된다. 제목에 내 이름이 있지 않나. 잘 선보여야 할 텐데, 잘하고 있는 게 맞나라는 걱정이 든다"라면서 "하지만 감독님과 촬영을 하면서 내 이야기를 꾸밈없이, 거짓 없이 이야기해보자 싶었다. 좋으면 좋은 대로 듣고, 별로라면 앞으로 더 잘해나갈 날들이 많으니 귀엽게 봐주셨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했다"라고 말했다.


물론 걱정도 있었다. 이제훈은 "나의 사생활이나 내 이야기를 대중 분들 앞에서 많이 이야기할 기회는 없었다. 작품 속 캐릭터에 대한 이야기를 보여주는 일만 있었지, 나를 보여줬을 때 대중 분들이 흥미로워하실까라는 걱정도 했다"라면서 "하지만 지금까지의 기록들을 나 스스로 돌아보면서 잘 왔는지 보고 싶었다. 선택에 대한 후회나 아쉬움이 있지만 배우로서 나아가고 싶고, 평생 연기를 하고 싶은 사람이기 때문에 지금의 기록을 통해 각오를 다지는 선택도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작품을 통해 배우 이제훈과 인간 이제훈을 들여다본 윤 감독은 "게스트 분들이 다양하게 출연을 해주셨는데, 출연진들마다 이제훈에 대해 하는 이야기가 다 다르더라. 배우 이제훈과 인간 이제훈이 비슷하다고 말하는 분도 있었다. 또 어떤 분은 너무 선하다는 이야기를 하지고 하셨다. 은근히 착하지 않다는 말도 있고. 그런 걸 들으면서 보이는 것보다 굉장히 다층적인 사람이라는 걸 느꼈다"라고 이제훈에 대해 설명했다.


배우 박정민, 이동휘와 윤성현 감독, 양경모 감독 등 이제훈의 지인들도 대거 출연해 이제훈에 대해 이야기한다. 윤 감독이 "이 조합이 재밌겠다는 생각을 했다. 이제훈과 가장 친한 분들이니까 솔직한 이야기를 나눠주실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이제훈도 편하게 이야기를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말씀들을 너무 잘해주셔서 촬영을 하며 재밌게 들었다"라고 말했다.


이제훈은 "내가 좋아하고 사랑하는 사람들을 내 다큐멘터리에 모시고 초대해 이야기를 나눈다는 것 자체가 마냥 신나고 기분이 좋았다. 사전에 어떻게 이야기하자고 약속된 건 하나도 없었다. 평소대로 입을 털었다. 소중한 사람과 함께해 감사했다"라고 말했다.


'어나더 레코드'는 오는 18일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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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정 기자 (jsj858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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