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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경남서 "김경수 사면 제외, 한동훈 때문"


입력 2022.08.13 15:31 수정 2022.08.13 15:32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대통령실 반응도 나쁘지 않았는데…답답한 마음

김경수 몫까지 열심히 싸워 더 많은 국민 지지 받자"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8·15 특별사면 대상에서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가 제외된 것과 관련해 "한동훈 법무부 장관 때문에 어려울 것 같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밝혔다.


우상호 위원장은 13일 오후 경남 김해운동장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8·28 전당대회 당대표·최고위원 선거 경남 합동연설회 인사말을 통해 "대통령실의 반응도 나쁘지 않았고 불과 일주일 전만 해도 '잘 될 것'이라는 이야기도 여권 관계자를 통해서 확인했었다. 그러나 불과 23일 전부터 갑자기 분위기가 바뀌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집권당의 책임 있는 사람도 긍정적으로 이야기하고 대통령실에 책임 있는 사람도 긍정적으로 이야기했는데 법무부 장관 한 사람 때문에 유력하게 검토되던 김경수 전 지사의 사면이 무산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대한민국 참 큰일 났구나, 법무장관이 세구나'라고 생각했다"며 "법무부 장관의 이야기에 넘어갈 수밖에 없는 윤석열 대통령의 통합 정신은 어디에 있는가에 대해 문제를 제기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의 고유 권한이기 때문에 뭐라고 말씀드리지 않겠습니다만 참으로 답답한 마음"이라며 "김 전 지사 몫까지 더 열심히 싸워서 민주당이 면모일신해서 더 많은 국민의 지지를 받는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친문(친문재인) 핵심으로 꼽히는 김경수 전 지사는 지난 2017년 대선을 앞두고 '드루킹' 김동원 씨와 공모해 포털사이트 댓글을 조작한 혐의로 지난해 7월 대법원에서 징역 2년 형을 확정 받고 창원교도소에서 복역 중이다.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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