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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국 "'일베 논란' 박민영, 대통령실 채용 어려울 것"


입력 2022.08.12 11:37 수정 2022.08.12 11:37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또 하나의 인사 검증 실패 사례"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2일 '일베(일간베스트 저장소) 표현' 논란이 불거진 박민영 국민의힘 대변인에 대해 "대통령실 채용은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박 대변인의 채용은 또 하나의 인사 검증 실패 사례"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변인은 최근 대통령실 청년대변인으로 발탁된 바 있다.


앞서 박 대변인은 과거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에 일베에서 사용하는 호남 지역 비하 표현인 '네다홍',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극단선택을 희화화하는 '씹운지' 등 표현을 사용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논란이 커지자 박 대변인은 본인이 아닌 동생이 작성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1월 28일 서울 여의도의 한 카페에서 열린 'MZ세대라는 거짓말' 북 콘서트에서 저자인 박민영 국민의힘 청년보좌역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공동취재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1월 28일 서울 여의도의 한 카페에서 열린 'MZ세대라는 거짓말' 북 콘서트에서 저자인 박민영 국민의힘 청년보좌역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공동취재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이에 대해 김 의원은 "모든 분이 설득력이 없고 납득이 안 된다고 생각을 하실 것"이라며 "(일베 이용은) 굉장히 부끄러운 일이기 때문에 가까운 친구뿐만 아니라 가족들에게도 숨기고 싶은 사실일 텐데 아이디를 공유한다니 이해가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사실 여부를 떠나서 동생이 썼다고 말하는 것 자체도 부적절했다"며 "동생은 공인이 아니라 평범한 일반인일 텐데 만약 박 대변인이 형이라는 것을 주변 사람들이 알았다면 순식간에 일베한다는 사람으로 의심받게 되는 상황이 되어버려서 그 자체로 부적절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도 "일베 하는지 여부 등 과거 SNS 사용 이력과 주요 커뮤니티에 고정닉(네임)으로 남긴 글은 당연히 스크린했어야 한다"며 "말로는 전문성 있는 사람들이 인사검증한다고 하는데, 용산이나 법무부 인사검증단 보다 네티즌들이 훨씬 성의 있고, 실력도 뛰어난 것 같다"고 했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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