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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불 말고 갑자기 코인을?”…머지포인트 ‘갈수록 태산’


입력 2022.08.12 07:37 수정 2022.08.11 15:38        이나영 기자 (ny4030@dailian.co.kr)

머지플러스 구독 유저에게 1만5천 머지코인 보상…매월 10일 지급

캐시백 등 서비스 혜택 일시중단 따른 조치…"배보다 큰 배꼽" 불만

머지플러스 일시중단에 따른 머지코인 보상 안내문.ⓒ머지포인트 앱 캡처머지플러스 일시중단에 따른 머지코인 보상 안내문.ⓒ머지포인트 앱 캡처

지난해 대규모 환불 논란을 일으킨 머지포인트의 마이웨이 행보가 점입가경 양상을 보이고 있다.


머지포인트 사태가 발생한 지 1년이 지난 지금까지 환불에 대해서는 일절 언급도 없는 와중에 연간 할인권인 머지플러스 구독 유저들에게 갑자기 머지코인을 지급하고 나선 것이다.


하지만 소비자들은 머지포인트 앱에서 판매 중인 상품들이 온라인 최저가보다 비싼 데다 공짜 머지코인 외 추가로 현금·카드결제를 해야되는 만큼 ‘배보다 배꼽이 더크다’며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소비자를 봉으로 보는 머지포인트의 배짱 영업이 도를 넘어섰다는 지적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머지포인트 운영사 머지플러스는 최근 서비스 축소 운영 시점 마케팅 수신을 동의한 머지플러스 구독 유저를 대상으로 1만5000 머지코인을 지급했다.


캐시백 등 머지플러스 서비스 혜택이 일시중단됨에 따라 매월 10일 온라인에서 이용할 수 있는 머지코인을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앞서 머지플러스는 연간권을 구매한 고객에게 매달 포인트 캐시백을 지급해왔다. 18만원 상당의 연간권을 사면 지원금 5만원에 매달 1만5000원어치 포인트까지 주는 식이다.


그러다 작년 8월 전자금융업자 등록 논란이 불거지면서 머지포인트 판매를 중단했고, 10월 말에는 연간권 캐시백 지급도 끊었다.


머지플러스 측은 고객들에게 머지코인을 지급하면서 “머지플러스를 제공해드리지 못해 죄송하다는 사과 말씀 드린다”며 “머지코인 보상은 중단 기간 동안 제공되는 일시적인 혜택이며 혜택의 내용은 변경될 수 있음을 알려드린다”고 공지했다.


이어 “앞으로도 서비스 재개를 위해 노력하고 고객들에게 제공해 드릴 혜택을 지속적으로 고민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정작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볼멘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다.


특히 소비자들이 원하는 캐시백 또는 환불은 뒷전이고 보상 코인으로 그럴싸하게 포장해 돈벌이에만 급급해하는 모습이 불만을 더욱 높이고 있다.


또한 보상받은 코인만으로는 머지포인트 앱 내 입점해 있는 상품을 살 수 없다. 머지코인 외 현금이나 카드 등 추가 결제를 해야 하고, 상품 대부분이 온라인 최저가보다 더 높은 가격으로 책정돼 있는 실정이다. 배(머지코인 보상)보다 배꼽(추가 결제)이 더 큰 셈이다.


머지포인트 피해자들이 모인 온라인 카페에서도 “머지포인트를 머지코인으로 유도하면서 결국 좀 더 돈을 쓰라는 의도나 다름없다”, “지금 상황에서 머지코인 보상이 무슨 의미가 있냐” 등의 게시물이 올라오고 있다.


한 머지포인트 피해자는 “지난해 머지포인트 사태 후 소비자들은 아직까지 환불을 받지 못한 채 고통 속에 살고 있는데 머지포인트 측은 이를 나 몰라라 하고 있다”며 “소비자들이 원하는 것은 환불이지 공짜 머지코인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머지포인트 측은 돈 버는 데만 혈안이 돼 있다”며 “소비자를 끝까지 기만하는 행태를 납득하기 힘들다”고 덧붙였다.

이나영 기자 (ny403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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