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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종 볼넷에 자멸…끊지 못한 8연패 사슬


입력 2022.07.06 22:36 수정 2022.07.06 22:37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에이스 양현종 고작 4이닝 소화하며 4볼넷 6실점

타선도 기대했던 나성범과 최형우, 찬스서 침묵

KIA 8연패. ⓒ 연합뉴스 KIA 8연패. ⓒ 연합뉴스

연패를 끊기 위해 에이스가 출격했으나 시즌 최악의 투구로 자멸하고 말았다.


KIA는 6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2 KBO리그’ KT와의 홈경기서 1-8 대패했다.


이로써 KIA는 지난달 26일 두산전에서 패한 뒤로 8경기 연속 경기를 내주는 깊은 수렁에 빠져들었다. 이와 함께 시즌 전적 38승 1무 39패로 5할 승률이 붕괴됐고 4위 KT와의 승차도 2경기 차로 벌어졌다.


지난주 1~2위 SSG, 키움을 만나 모두 패했던 KIA 타이거즈다. 특히 최근 5경기 연속 1점 차 석패하며 분위기가 크게 처진 상황이기 때문에 분위기를 반전시킬 필요가 있었고 에이스 양현종이 나섰다.


하지만 양현종도 KIA의 연패 늪에 함께 빠져들고 말았다.


2회 1사 1루 상황에서 황재균에게 2루타를 허용하며 첫 실점을 했고 3회에는 장성우에게 투런포를 맞으며 기세가 크게 꺾였다.


양현종은 4회에 제구마저 마음먹은 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영점이 잡히지 않았던 양현종은 볼넷을 2개 허용한데 이어 알포드와 박병호에게 적시타를 얻어맞아 6번째 점수를 내줬다.


양현종 KBO 복귀 후 최다 실점. ⓒ 뉴시스 양현종 KBO 복귀 후 최다 실점. ⓒ 뉴시스

이날 4이닝 7피안타 4볼넷 6실점으로 부진한 양현종은 패전 투수에 이름을 올렸고 KBO리그 복귀 후 최다 실점의 불명예를 뒤집어 썼다. 종전 최다 실점은 지난 5월 31일 두산전 5실점이었다.


매우 좋지 않은 상황이다. KIA는 9연패를 기록했던 지난 2019년 4월 이후 3년 만에 8연패를 당했다. 당시 KIA는 시즌 초반의 부진을 극복하지 못했고 승률 0.437을 기록하며 7위로 시즌을 마감한 바 있다.


믿었던 양현종이 제몫을 해주지 못한 게 8연패의 결정적 요인이지만 타선 역시 이 경기서도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무엇보다 KIA는 기선 제압이 필요했던 1회 득점 찬스를 날린 것이 뼈아팠다. KIA는 1회말 박찬호와 고종욱의 연속 안타로 만든 1사 2, 3루 찬스에서 나성범이 헛스윙 삼진, 이후 황대인의 볼넷으로 만루 찬스를 잡았으나 최형우가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 점수를 얻지 못했다. 투, 타 전반에 걸쳐 답이 나오지 않는 KIA의 현주소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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