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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최고위원 선거戰도 불붙는다…출마 후보군은?


입력 2022.07.04 00:22 수정 2022.07.04 00:32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최고위원 5명 뽑는데 후보 10여명 넘을 듯

김남국·이수진·장경태 등 처럼회 소속 친명계 '약진'

친문에선 고민정…호남 몫·3선 서영교·정청래 등 거론

안규백 더불어민주당 전국대의원대회 준비위원회 위원장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전국대의원대회 준비위원회 첫 회의에 참석해 의사봉을 두드리며 개의를 선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안규백 더불어민주당 전국대의원대회 준비위원회 위원장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전국대의원대회 준비위원회 첫 회의에 참석해 의사봉을 두드리며 개의를 선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더불어민주당 8·28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 대표를 뽑는 '1부 리그' 못지않게 최고위원을 뽑는 '2부 리그'도 서서히 달아오르고 있다.


3일 민주당에 따르면, 현재 최고위원 출마가 예상되는 인사만 10여명이 넘는다.


특히 당내에선 김남국·고민정·양이원영·이수진(동작을)·이탄희·장경태 의원 등 초선들이 주로 최고위원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이 가운데 고 의원을 뺀 나머지는 친명(친이재명)계가 주축인 강성 개혁 의원 모임 '처럼회' 소속이다.


최고위원 선거는 당 대표 선거와 따로 치러지는데다, 당 안팎에서는 '어대명(어차피 대표는 이재명)'이라는 표현이 나오는 만큼, 처럼회 멤버 중 최고위원에 출마하는 의원들이 당 대표의 '러닝메이트'로서 전대를 치른 뒤 동시에 지도부에 입성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 대변인 출신 고 의원은 친문(친문재인)계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고 의원은 친문계 의원들과 저녁 식사 모임 등을 통해 자문을 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친명계와 달리 친문계에선 고 의원 한 명이 출마를 시사해 컷오프(예비경선) 통과는 어렵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작지 않다. 최고위원은 총 5명을 선출하는데, 입후보자가 7명을 넘을 경우 컷오프를 거쳐 1차 후보 압축에 들어간다. 초선 의원 모임인 '더민초' 간사 고영인 의원도 출마를 검토 중이다.


재선에서는 김병기·송갑석·김승남 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는데, 광주·전남 의원들 사이에선 '호남 몫' 최고위원 후보를 내기 위해 송갑석(광주 서구갑), 김승남(전남 고흥·보성·장흥·강진) 의원을 놓고 교통정리 중이다.


3선에선 서영교·정청래 의원 등이 언급되고 있다. 정 의원의 경우 당 대표 출마 의사를 내비쳤지만, "지지자들이 '이재명 당 대표-정청래 최고위원' 그림을 많이 원하고 있다. 좀 더 상황을 지켜보겠다"며 최고위원 출마로 방향을 틀 수 있다는 여지를 남기기도 했다.


한편 민주당은 일각에서 거론되던 '당 대표 권한 약화 및 최고위원 권한 강화' 방안을 추진하지 않기로 했다.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지도체제는 현재 단일성 집단지도체제 유지로 의견이 모인다고 들었다"며 "대표 권한의 약화를 우려하시는 분들은 큰 걱정을 안 해도 된다"고 했다.


이어 "최고위원 권한도 강화하지 않는다"며 "당 대표가 최고위원들과 상의하지 않은 내용들이 있는데 그것을 보완하는 것이지 권한에 관한 것은 아니다"라고 했다.


앞서 전당대회준비위원회(전준위) 일각에선 당 대표가 공직선거후보자검증위원회 위원장 등을 임명하는 과정에서 최고위원회의 '심의'가 아닌 '의결'을 받도록 하거나, 사무총장 등 핵심 당직자를 임명할 때 최고위의 '협의'가 아닌 '합의'를 거쳐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고, 친명계에선 '계파별 공천 나눠먹기'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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