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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캐나다 정상회담…尹 "미래산업 협력 강화" 트뤼도 "한국은 중요한 파트너"


입력 2022.06.30 20:19 수정 2022.06.30 20:37        데일리안 마드리드(스페인) = 최현욱 기자 (iiiai0720@dailian.co.kr)

尹, 6·25 캐나다 참전에 감사 표시해

"우리 국민들 지금까지 늘 고마워 해"

트뤼도 "긴밀한 관계 우선 과제 설정"

미래산업 협력 구체화 공감대 형성해

윤석열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마드리드 이페마(IFEMA)에서 열린 한-캐나다 정상회담에서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악수하고 있다..ⓒ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마드리드 이페마(IFEMA)에서 열린 한-캐나다 정상회담에서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악수하고 있다..ⓒ뉴시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스페인 마드리드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경제 협력 방안 및 안보 현안에 대해 의견을 공유했다.


윤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오전 나토 정상회의가 열리는 마드리드 이페마(IFEMA)에서 트뤼도 총리와 만나 회담을 진행했다.


트뤼도 총리는 모두발언을 통해 "윤 대통령과 함께 하게 되어 기쁘다. 글로벌 이슈들에 대해 파트너들과 논의하기 위해 (스페인에) 오셔서 좋다"며 "양국 간 경제와 일자리, 성장, 통상협정 등에 대해 논의하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한국이 기후변화에 대해 상당히 포부를 가지고 있다"며 "안보 현안에 대해서도 이야기 할 것이다.캐나다는 북태평양과 인도태평양 지역의 여러 현안에 깊이 관여하고 있으며, 한국은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파트너"라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트뤼도 총리와 진솔한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을 갖게 돼 기쁘다"고 화답하며 "우리 국민은 캐나다의 6·25전쟁 참전에 대해 그 고마움을 잊지 않고 있다. 당시 미국과 영국, 캐나다 3개국 청년들의 열정적인 참전이 없었다면 대한민국이 오늘날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이렇게 발전시킬 수 없었을 것"이라 말했다.


그러면서 "당시 캐나다가 3대 참전국으로서 우리 국민들이 지금까지도 기억하고 늘 고마워하고 있다"며 "최근 캐나다 나이아가라시에 '가평 전투 기념비'가 세워지게 됐다는 얘기를 들었다. 시간이 많이 늦기는 했지만 정말 적절한 일이고, 대단히 반갑고 기쁜 일"이라 강조했다.


이후 비공개로 이어진 회담에서 트뤼도 총리는 "미래지향적인 양자관계에 전적으로 동의한다"며 "새로 발표된 캐나다의 인태전략 역시 한국과 같은 역내 파트너 국가들과의 긴밀한 관계를 최우선적인 과제로 설정하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은 "우리 정부가 대화의 문을 열어두고 있으나 북한의 도발에 대해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며 "국제사회의 단합을 유지하기 위해 양국이 지속적으로 긴밀히 공조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이에 트뤼도 총리는 "북한의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를 목표로 국제사회가 대응해야 할 것"이라며 "북핵문제에 관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지지한다"고 답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도 논의 주제로 올랐다. 윤 대통령은 "러시아의 불법적인 침공은 결코 정당화될 수 없다"며 "우크라이나 재건 및 평화 회복을 위해 우크라이나가 필요로 하는 인도적 지원을 제공할 것"이라 설명했다.


트뤼도 총리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우리 정부의 일관된 입장과 지원이 매우 중요하다"며 "우크라이나의 주권이 완전히 회복되고 평화가 복원될 때까지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 강조했다.


아울러 양국 정상은 첨단기술, 인공지능, 저탄소 에너지와 같은 미래산업을 중심으로 협력을 더욱 확대·심화하는 한편 리튬·니켈·코발트와 같은 핵심광물의 공급망 분야 협력도 구체화해 나가자는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최현욱 기자 (iiiai072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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