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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이준석 면담 거절은 '새빨간 거짓말'…익명 얘기 반응 부적절"


입력 2022.06.29 16:25 수정 2022.06.29 16:32        최현욱 기자 (iiiai0720@dailian.co.kr)

"익명 소스에 일일이 반응이 부적절

尹 순방 중 박순애 임명 강행은 희박

국회 원구성 상황 등을 종합적 고려

MB 사면, 예단하는 것는 부정확해"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대접견실에서 열린 국민의힘 지도부 초청 오찬 간담회에서 이준석 대표와 악수하고 있다.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대접견실에서 열린 국민의힘 지도부 초청 오찬 간담회에서 이준석 대표와 악수하고 있다. ⓒ뉴시스

대통령실은 29일 윤석열 대통령 측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면담 요청을 거절했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 "새빨간 거짓말"이라 일축하며 "익명의 정치권 소스로 얘기하는 것에 대해 일일이 반응하는 게 적절하지 않아 보인다"고 선을 그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취재진과 만나 해당 보도가 익명의 관계자발로 나간 것을 겨냥해 이같이 전했다.


관계자는 "누가 그런 얘기를 했는지, 대통령실 고위관계자 누가 그런 새빨간 거짓말을 했는지 모르겠다"며 "적어도 국가원수에게 면담을 요청할 때 무슨 일이냐고 묻는 것은 대통령을 모시는 사람들 입장에선 당연한 것"이라 언급했다.


앞서 한 언론 매체는 익명 관계자의 주장을 인용해 최근 윤 대통령이 이 대표의 면담 요청을 거절하면서 "다음부터는 만날 때 면담 의제나 사유를 사전에 밝혀달라"는 통보를 했다고 보도했다.


관계자는 최근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만찬 회동을 가졌다는 보도에 대해서도 '사실무근'이라는 반응을 했던 데 대해서도 "이미 그런 사실이 없다고 입장을 냈고, 그 이후에도 상황이 달라진 게 없다"고 강조했다.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후보자와 김승희 보건복지부장관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재송부 요청 기한이 이날 끝나는 만큼 임명 여부에 관심이 쏠리는 데 대해 이 관계자는 "상식선에서 볼 때 윤 대통령의 정상외교 일정이 하루 종일 대단히 빽빽하기 때문에 전자결재를 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본다"며 "해외에 나가서 할 정도로 긴박한지는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국회 원구성을 무한정 기다릴 수는 없겠지만 극적으로 합의돼 인사청문회 일정이 잡히는데 임명을 강행하는 것은 부적절할 것"이라며 "그렇다고 마냥 시간을 끌 수는 없는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적절하게 조치할 것"이라 설명했다.


아울러 전날 형집행정지를 받은 이명박 전 대통령의 사면 여부에 대해 관계자는 "종합적으로 결론을 내야 할 사항으로, 대통령실에서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거나 하지는 않다. 이 전 대통령이 고령이고 건강상태가 심각한 부분 등을 고려해 사면까지 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분들도 있는데, 사면은 정치적 판단행위"라며 "사실상 결정됐다고 예단하는 것은 정확한 정보에 입각해서 하는 게 아닐 것"이라 즉답을 피했다.

최현욱 기자 (iiiai072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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