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창 박록주 기념 ´전국국악대전´ 대통령상에 유하영

입력 2008.05.26 13:15  수정

올해로 여덟 번째 맞는 전국국악대전에서 전남 진도에서 참가한 판소리 부문 유하영씨가 영예의 대통령상과 상금 1000만원을 수상했다.

김영일 경북도 정무부지사가 종합대상인 태통령상을 수상한 유하영(판소리 무문)씨를 축하했다.
경북이 배출한 판소리 동편제의 거목 명창 박록주(1905~1979·구미시 구아읍 관심리) 선생의 예술적인 업적과 사상을 기리는 제8회 전국국악대전은 지난 24일부터 25일까지 이틀간 구미문화예술회관을 비롯한 구미시 일원에서 성황리에 마쳤다.

이번 대회는 구미시와 KBS대구방송총국이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경북도, 경북도교육청이 후원했으며 구미문화예술진흥원(이사장 이선동)의 주관으로 개최된 전국 최고의 국악경연대회이다.

일반부(대학생 포함)와 학생부로 나눠 판소리, 기악(관악 및 현악), 무용, 사물놀이 부문에 전국 306팀이 참가해 열띤 경연을 펼쳤다.

주요 수상 내역을 보면, 일반부 종합최우수상에는 관악부문에 참가한 중앙대학교 권호윤씨가 국무총리상과 300만원의 상금을 수상했다.

또 일반부 최우수상에는 기악 현악부문에 한국종합예술학교의 이은지, 무용부문에 경기도 광주시 김은희씨, 사물놀이 부문에 도당연희당의 김정주씨외 9명이 입상해 경북도지사상과 100만원의 상금을 수상했다.

고등부 종합대상에는 병천고등학교 사물놀이팀(류승렬외 8명)이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과 상금 50만원을 받았다. 3위 이상 수상자에게는 서울대학교 음악대학에 수시 지원할 수 있는 특전도 부여된다.

이번 대회를 준비한 구미문화예술진흥원은 ‘시민과 함께 하는 국악대축제’로 만들기 위해 지난 24일 전야제 행사를 전년도 대통령상 수상자와 이생강 명인 등이 참여한 공연으로 시민화합과 참여의 장을 만들었다.

또한 대회 장소인 구미문화예술회관 광장과 금오산 분수공원 일대에는 박록주 선생의 일대기를 볼 수 있는 사진자료와 음반자료 등을 전시해 참가자와 시민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도 제공했다.

이날 시상식에 참석한 경북도 김영일 정무부지사는 “앞으로 이 대회가 신뢰성과 공정성을 잃지 않고 전국 국악인들의 등용문이자 소중한 전통예술의 계승·반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다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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