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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땅에서 우주 가는 길 열렸다"…尹대통령, 누리호 발사 성공에 '환호'


입력 2022.06.21 17:56 수정 2022.06.21 17:56        최현욱 기자 (iiiai0720@dailian.co.kr)

대통령실서 발사 생중계로 지켜봐

성공 소식에 박수·환호성·엄지척

"청년들의 꿈, 우주로 뻗어나갈 것

우주 강국 발전 위해 함께 노력하자"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영상회의실에서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으로부터 누리호 발사 성공 결과를 보고 받은 후 밝은 표정으로 박수치고 있다.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영상회의실에서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으로부터 누리호 발사 성공 결과를 보고 받은 후 밝은 표정으로 박수치고 있다.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은 21일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Ⅱ)'의 발사 광경을 생중계로 지켜본 후 성공 소식이 들리자 박수를 치며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그는 "대한민국 땅에서 우주로 가는 길이 열렸다"며 거듭 기쁨을 표현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3시 50분부터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영상회의실에서 참모들과 함께 중계방송을 시청했다.


당초 발사 현장인 나로우주센터에 직접 방문하는 방안도 거론됐으나, 관계자들에게 최대한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중계방송 시청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후 4시에 발사된 누리호의 모습을 지켜본 후 잠시 자리를 비웠던 윤 대통령은 발사 50분 뒤인 4시 50분경 재차 영상회의실을 찾았다.


현장에 있던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이 영상을 통해 "누리호 2차 발사가 최종 성공하였음을 보고드린다"고 말하자 윤 대통령을 포함해 참모들로부터 박수와 환호성이 터져나왔다.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영상회의실에서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으로부터 누리호 발사 성공 결과를 보고 받은 후 밝은 표정으로 엄지를 치켜올리고 있다.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영상회의실에서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으로부터 누리호 발사 성공 결과를 보고 받은 후 밝은 표정으로 엄지를 치켜올리고 있다. ⓒ뉴시스

윤 대통령은 "이제 우리 대한민국 땅에서 우주로 가는 길이 열렸다. 30년 간의 지난한 도전의 산물"이라며 "이제 우리 대한민국 국민, 그리고 우리 청년들의 꿈과 희망이 이제 우주로 뻗어나갈 것"이라 기쁨을 표했다.


그는 "그동안 애써주신 항공우주연구원 연구진과 많은 기업, 산업체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여러분의 노고를 치하한다"며 "과학기술정통부 직원 여러분도 정말 고생많았다. 앞으로 우리의 항공우주산업이 세계에서 내로라하는 국가로서 더욱 '우주 강국'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다함께 노력하자"고 독려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공약에서 말씀드렸던 바와 같이 항공우주청을 설치해서 항공우주산업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겠다"라며 "고맙다. 정말 수고 많았다"고 거듭 격려의 메시지를 전했다.


누리호 발사 작업을 총괄지휘한 고정환 한국형발사체사업본부장은 "후속 반복 발사의 지속적인 성공과 차세대 발사체 개발을 통해 우리나라가 진정한 7대 우주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에 매진하겠다"라며 "멀리서 오늘 발사를 지켜봐주시고 격려해주셔서 감사드린다"고 화답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영상회의실에서 누리호 발사를 생중계로 시청하고 있다.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영상회의실에서 누리호 발사를 생중계로 시청하고 있다. ⓒ뉴시스

앞서 누리호는 오후 4시 발사 후 오후 4시 2분께 1단을 분리하고 2단을 성공적으로 분리했으며 오후 4시 3분께 발사 위성 덮개(페어링)를 분리하고 고도 200㎞를 통과했다.


이후에도 정상 비행을 이어간 누리호는 오후 4시 13분께 3단 엔진이 정지되며 목표 궤도에 도달했고, 오후 4시 14분께 성능검증위성, 4시 16분께 위성 모사체를 각각 분리했다.


이종호 장관은 브리핑을 통해 "오늘 대한민국 과학기술사뿐 아니라 대한민국 역사의 기념비적인 순간에 섰다"며 "누리호는 목표궤도에 투입돼 성능검증위성을 성공적으로 분리하고 궤도에 안착시켰다.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성공을 발표한다"고 전했다.

최현욱 기자 (iiiai072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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