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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구여신 차유람, 프로선수 은퇴하고 본격 정계입문


입력 2022.05.28 03:01 수정 2022.05.28 18:20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SNS에 ‘프로선수 은퇴 입장문’ 게재

"밖에서 응원하고 지지하는 역할 하겠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권성동 원내대표가 당구 선수 차유람 씨의 입당 환영식에서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권성동 원내대표가 당구 선수 차유람 씨의 입당 환영식에서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최근 국민의힘에 입당해 지방선거 선대위 특보 자격으로 선거운동을 돕던 '당구여신' 차유람 씨가 프로선수 은퇴를 선언했다.


차씨는 2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게재한 '프로선수 은퇴에 관한 입장문'을 통해 "개인적 소신으로 정당에 입당을 하게 되면서 프로 당구협회와 구단 관계자 및 동료 선수들에게 혼란을 드리게 돼 송구하다"고 밝혔다.


차씨는 "포켓볼에서 쓰리쿠션으로 종목을 바꾸면서 준비 부족으로 어렵게 시작했지만 정말 열심히 훈련했고 나름대로 짧은 시간 안에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렸다고 생각한다"고 선수 시절 마지막을 회고했다.


이어 "아쉬운 마음을 뒤로하고, 이제 저는 당구인들을 위해 밖에서 응원하고 지지하는 역할을 하고자 한다"며 "제가 받았던 관심과 응원을 어떻게 당구인들에게 보답을 해드릴지 숙제를 안고 나아가겠다"고 다짐했다.


당구장을 경영하고 있다는 차씨는 "지난 2년 코로나 기간 동안 힘들었던 당구인들과 당구 산업에 종사하시는 모든 분께 공감과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젠 선수가 아닌 다른 방식으로 당구인들과 함께 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차유람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차씨는 실력과 미모를 겸비해 국민적 관심을 받은 스포츠 스타다. 포켓볼 종목으로 2013년 실내 무도아시안게임에서 2관왕에 올랐다. 2015년 '꿈꾸는 다락방'의 저자인 작가 이지성 씨와 결혼 뒤 출산과 육아로 포켓볼 선수 은퇴를 선언했고, 최근 쓰리쿠션으로 종목을 바꿔 새로운 도전을 이어갔다.


지난 13일에는 깜짝 국민의힘 입당을 선언 "부족하지만 상처받은 문화체육인과 여성 사업가들을 대변하기 위해, 또 성공적인 정부에 보탬이 되기 위해 제 할 일을 찾아 노력하겠다"며 정치 활동에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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