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정책평가연구원' 개원식
정책평가 전문 온오프 연구 플랫폼
독립적인 민간 연구기관 목표
안종범 전 청와대 경제수석이 23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에서 정책평가연구원(PERI) 개원식을 개최했다.ⓒ데일리안
안종범 전 대통령비서실 경제수석이 국가 정책 평가를 전문으로 하는 '정책평가연구원(PERI)'을 개원했다. 한국판 브루킹스 연구소를 만드는 게 목표다.
안 전 수석 측에 따르면, 23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에서 개원식을 열고 첫 발을 내딛었다. 안 수석은 "그동안 준비하던 정책평가연구원을 개원하게 됐다"며 "국민이 전문성을 기초로 정책에 관심을 갖도록 하기 위해 정책평가를 전문으로 하는 온오프 연구 플랫폼"이라고 소개했다.
대우경제연구소 연구위원, 성균관대 경제학과 교수 등을 지낸 안 전 수석은 1997년 한나라당 대선였던 이회창 전 총재에 의해 발탁돼 정계에 입문했다. 이후 보수진영 주요 정치인의 경제교사 역할을 맡았다. 2014년 박근혜 정부 출범 후에는 청와대 경제수석과 정책조정수석을 잇달아 역임하며 주요 경제 정책을 총괄했다.
이 과정에서 정략적 목적에 따라 좋은 정책이 사장되거나, 나쁜 정책임에도 계속 이어지는 폐해를 경험했다. 정확한 정책 평가를 통해 포퓰리즘 정책이 남발되고 그로 인한 국민적 피해를 막는 데 앞으로 역할을 하겠다는 게 안 전 수석의 각오다.
정만기(한국자동차산업협회장, 전 대통령비서실 경제수석실 산업통상자원비서관), 안종범(전 대통령비서실 경제수석), 안종범 전 수석 부인, 강석훈(전 대통령비서실 경제수석) 사진 왼쪽부터. ⓒ 데일리안
그는 자신의 첫 번째 회고록 '안종범 수첩 : 박근혜 정부 비망록'에서 "한류 문화와 접목시킨 박근혜 정부 경제 모델은 여전히 옳다고 생각한다"며 "문화를 산업에 융합시키는 경제 패러다임은 우리 경제가 세계 최고 경제대국으로 도약하는 데 꼭 필요하다"고 했었다.
정책평가연구원의 운영은 정책평가 청원 등을 통한 후원금이나 클라우드 펀딩, 엔젤 투자 등으로 꾸려나갈 계획이다. 과거에도 안 전 수석은 정권의 코드에 맞추려는 국책연구기관의 한계에서 벗어나 미국의 헤리티지 재단, 브루킹스연구소 등과 같은 민간 연구기관이 국내에도 필요하다는 점을 수차례 강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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