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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외화예금 전월비 57억 달러↓...2개월 연속 감소


입력 2022.05.23 12:00 수정 2022.05.23 14:35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외화예금 900억 아래로 ‘뚝’

달러화・위안화 예금도 줄어

달러 이미지 ⓒ 연합뉴스 달러 이미지 ⓒ 연합뉴스

고환율로 거주자외화예금이 두 달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기업의 해외 투자 자금 인출, 개인 현물환 매도 확대 등으로 달러 예금이 한 달 새 54억 달러 가량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2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4월 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외국환 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은 869억9000만 달러로 전월말 대비 57억2000만 달러가 감소했다. 거주자 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기업,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에 진출해 있는 외국기업 등의 국내 외화예금을 뜻한다.


지난 3월부터 하락세로 돌아선 거주자외화예금 잔액은 환율 급등으로 900억 달러 아래까지 떨어졌다. 통화별로는 달러화예금(731억8000만 달러, 84.1%) 및 위안화예금(15억6000만 달러, 1.8%)이 같은 기간 각각 53억7000만 달러, 1억3000만 달러가 줄었다.


한은은 “달러화예금의 경우 기업의 해외투자 자금 및 수입 결제대금 인출, 개인의 현물환 매도 확대 등으로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원화 가치 하락도 영향을 미쳤다. 일평균 원달러 환율은 3월 1221.3원에서 지난달 1235.1원까지 올랐다.


ⓒ 한국은행 ⓒ 한국은행

위안화예금은 일부 기업의 현물환 매도 등으로 줄었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 및 외은지점이 각각 43억4000만 달러, 13억8000만 달러가 줄어든 772억7000만 달러, 97억2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주체별로는 기업예금(716억5000만 달러) 및 개인예금(153억4000만 달러)은 각각 46억9000만 달러, 10억3000만 달러 감소했다.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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