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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최강욱 수호' 민주당 의원들에…"조폭은 빵에라도 가지"


입력 2022.05.21 11:51 수정 2022.05.21 11:51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괜히 공직 맡아서 여러 사람 피곤하게 만들어"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뉴시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뉴시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21일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의원직 상실형을 선고 받은 최강욱 민주당 의원을 지켜달라며 '집단 성명'을 발표한 데 대해 "조폭보다 더하다"고 비판했다.


진 전 교수는 이날 소셜미디어에 남긴 글에서 "너희들은 대통령이고, 도지사고, 시장이고, 장관이고, 의원이고 아예 하지를 마라"며 "그럼 애초에 지켜줄 일도 없잖아. 괜히 공직을 맡아서 여러 사람 피곤하게 만든다"고 꼬집었다.


그는 "하여튼 조폭보다 더 하다"며 "적어도 걔들은 잡히면 군말 없이 빵(감옥)에 가잖아. 너희들 덕에 이 나라에선 그것도 미덕이 됐다. 걔들한테 좀 배우라"고 쏘아붙였다.


앞서 최 의원은 법무법인 청맥 변호사로 근무하던 지난 2017년 10월 조 전 장관 아들에게 허위로 인턴확인서를 발급해 줘 대학원 입시 업무를 방해한 혐의로 지난 2020년 1월 불구속기소 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5-1부는 전날 진행된 항소심에서 1심과 마찬가지로 의원직 상실형인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법원 판단에 대해 민주당 소속 의원 18명은 성명을 내고 "법원의 판결을 존중한다"면서도 "그것이 의원직까지 잃을 만큼의 잘못인지 납득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의원들은 "실제 인턴 활동을 했는데 활동 시간이 틀렸다는 사실 하나로 이렇게까지 여러 사람을 괴롭힐 일이냐"고도 했다.


아울러 "정치 검찰의 공작으로부터 최 의원을 지켜달라"며 "대법원이 종합적이고 상식적인 판단을 해주기를 기대한다. 검찰이 의도를 갖고 상상력을 동원해 그린 그림만 볼 것이 아니라 차분하게 사안을 멀리서 봐주기를 요청한다"고 말했다.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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