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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혜 "시간 더 필요"...강용석과 단일화 열린 가능성


입력 2022.05.19 14:04 수정 2022.05.19 21:45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19일 프레스센터서 관훈클럽 토론회

윤석열 정부-경기도 '원팀' 강조

"집권여당 출신 도지사가 현안 해결"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 초청 관훈토론회가 19일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가운데 김은혜 후보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 초청 관훈토론회가 19일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가운데 김은혜 후보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가 19일 무소속 강용석 후보와의 단일화 가능성을 열어놨다. 아울러 김 후보는 윤석열 정부와 경기도·서울시·국토부 등과의 '원팀'을 강조하며 "중앙정부와 호흡을 맞춰, 교통·부동산 문제에 대한 결과물을 내놓을 후보는 바로 나"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김 후보는 이날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토론회에서 강 후보와의 단일화 문제에 대해 "고민이 되는 것은 사실이다. 조금 시간이 더 필요하다"며 "유불리 때문에 고민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당원과 국민 여러분이 저를 선택해주셨기 때문에 정치적 결정을 저 혼자 할 수 있는 건 없다"며 "무겁게 받아들여야 하는 자리인 만큼 당원의 뜻을 수용한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강 후보를 향해선 "강 후보도 제가 존경한다"며 "지난 4년간 민주당의 경기도민에 대한 폭정을 반복하게 하느냐에 대해선 (강 후보도) 저와 똑같이 고개를 가로저을 것이다. 그런 면에서 한 마음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 초청 관훈토론회가 19일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가운데 김은혜 후보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 초청 관훈토론회가 19일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가운데 김은혜 후보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김 후보는 윤석열 대통령이 경기지사 출마를 권고했다는 소문에 대해서도 선을 그었다. 그는 "경기지사 출마 결심 후에 말씀드린 적은 있지만, 그 전에 대통령의 권고는 없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윤석열 정부와 경기도·서울시·국토부 등과의 '원팀'을 강조했다. 김 후보는 "윤석열 정부와 새로 시작하는 경기도정은 임기를 거의 같이하는 만큼, 집권 여당 도지사 김은혜가 경기도로 많은 것을 가져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특히 교통문제 해결을 언급하면서는 "교통 문제도 결국 중앙정부와의 호흡이 관건"이라며 "말로만 GTX 연장, 조기 완공을 외치는 것이 아니라, 국토부·서울시 등과 원팀이 되어 결과물을 만들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부동산과 관련해선 "1기 신도시 재건축과 경기 곳곳의 구도심 재개발을 동시에 이뤄내겠다"며 "윤석열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있어 경기도가 중심에 있도록 집권 여당 출신 도지사가 챙기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 초청 관훈토론회가 19일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가운데 김은혜 후보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 초청 관훈토론회가 19일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가운데 김은혜 후보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김 후보가 KT전무 시절 부정채용에 관여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관여한 적이 없다"며 "KT를 통해 (언론에) 거론됐던 분이 KT에 채용된 적이 없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해명했다.


아울러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후보측이 제기한 '가짜 경기맘' 논란에 대해서도 "경기도에 살고 있고, 경기에서 앞으로 살아갈 아이들을 위한 교육과 복지를 고민하는 진정한 어머니 후보라는 뜻"이라고 해명했다.


김은혜 후보는 자녀의 미국 유학 사실을 인정하며 "사연이 있어서 저와 떨어져 있게 됐지만, 경기맘을 정쟁으로 모는 것에 대해서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지금도 타지에 계시던 많은 분들이 다양한 이유로 경기도로 와 터전을 잡고 자녀 교육을 시킨다"면서 "다른 곳에서 교육 받았던 자녀를 둔 어머니들을 가짜 경기맘이라고 한다면 이 세상에 살아남을 경기맘은 없을 것"이라고 했다.


김동연 후보 측이 김은혜 후보의 남편을 향해 '미국 방산업체를 대변한 인물'이라고 비난한 것에 대해선 "엄청난 로비를 받은 사람인 것처럼 주장한 건 분명한 명예훼손"이라며 "한 사람의 일생을 낙인 찍고 부정하는 것은 적당히 하라"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한편 공식선거운동 첫날인 이날 김은혜 후보는 국민의힘 안철수 성남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신상진 성남시장 후보와 판교역·야탑역·현충탑 참배 등 성남 일대에서 합동 유세를 했다.


그는 성남에서 공식 일정을 시작한 이유에 대해 "성남은 아픔도 있고 기억해야 할 많은 일들이 있었다. 분당 판교 성남의 발전이 경기도의 발전"이라며 "신상진, 안철수 후보와 한 팀이 돼 경기도를 발전시킬 수 있다는 의지와 각오를 되새긴 것"이라고 밝혔다.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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