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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에 "극단적 선택" 허위 신고 후 경찰관 조롱한 10대 2명 체포


입력 2022.05.18 15:29 수정 2022.05.18 15:29        정채영 기자 (chaezero@dailian.co.kr)

경찰과 통화에서 "알아서 찾아보라"…SNS에는 조롱글 올려

16세·17세로 촉법소년 해당 안돼…형사 처벌 가능

서대문구 경찰청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서대문구 경찰청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112에 "극단적 선택을 하겠다"며 허위 신고를 한 10대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18일 경기 평택경찰서는 극단적 선택을 하겠다는 내용의 허위 신고를 한 혐의(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로 A(16) 군과 B(17) 군을 현행범으로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이날 오전 2시 47분 112에 전화를 걸어 "함께 극단적 선택을 하겠다"고 허위 신고한 혐의를 받고 있다.


A군 등은 신고 과정에서 위치를 밝히지 않았으며, 수색에 나선 경찰관이 18차례에 걸쳐 연락을 취해 위치를 물었으나 "알아서 찾아보라"고 말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면서 SNS에는 "경찰 추적으로부터 도주 중"이라는 등의 조롱 섞인 글을 게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신고 접수 1시간 30여분 만인 오전 4시 15분께 관내의 한 아파트에서 A군과 B군을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이들은 14세 미만 형사 미성년자, 이른바 '촉법소년'에는 해당하지 않아 형사 처벌이 가능하다. 경찰은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정채영 기자 (chaezer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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