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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식 영상' 100만뷰 돌파…"한동훈 현상 벌어지고 있다"


입력 2022.05.18 14:32 수정 2022.05.18 18:14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취임식 당시, 훈민정음 넥타이도 화제

한동훈 신임 법무부 장관이 17일 오후 경기도 과천시 정부과천청사 법무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뉴시스 한동훈 신임 법무부 장관이 17일 오후 경기도 과천시 정부과천청사 법무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뉴시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취임식 영상이 유튜브에서 100만뷰를 돌파하는 등 폭발적인 인기를 얻으면서 정치권에선 '한동훈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윤태곤 더모아 정치분석실장은 18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총리, 장관, 대법원장 이런 분들 (취임식)은 사실 국민들에게 관심이 없는 행사다"며 "그런데 유튜브에 한동훈 장관 취임식에 대한 조회 수가 100만이 된다. 한동훈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윤 실장은 "여와 야가 대립하고 있는데 중간층의 (한 장관에 대한) 반응은 좋은 쪽"이라고 평가했다.


그 이유로는 '신언서판'과 '도덕성' 두 가지를 꼽았다. 윤 실장은 "(한 장관은) 외모나 언변이라든지 자기 업무에 대한 전문성, 깔끔함" 등에서 청문회를 통해 일반 국민에게 합격점을 받았고, 도덕성에 대해서도 "야당이 공세를 하는데, 야당과 비교해서 이게 뭐 문제냐고 생각하게 됐다"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종합점수가 여론조사를 보면 긍정적인 게 많다고 나왔다. 임명을 안 할 이유가 대통령 측에 없었을 것"이라며 "한 장관이 정무 감각이 좋은 분 같다. 교정행정에 대해서 강조를 하는데 이는 사실 항상 찬밥이고 예산도 뒷순위다. 그 부분 강조한 것은 정무 감각이 있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조회수 116만 넘어선 한동훈 장관 취임식 유튜브 영상(왼쪽)과 온라인에 판매되고 있는 훈민정음 넥타이(오른쪽) ⓒ유튜브, 네이버페이지 조회수 116만 넘어선 한동훈 장관 취임식 유튜브 영상(왼쪽)과 온라인에 판매되고 있는 훈민정음 넥타이(오른쪽) ⓒ유튜브, 네이버페이지

아울러 한 장관이 전날 취임식에서 맨 독특한 디자인의 넥타이도 네티즌의 관심을 끌고 있다. 전날 윤석열 대통령이 임명을 재가하자 한 장관은 경기 과천 법무부 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 참석했다.


흰색 셔츠에 검은색 정장을 입은 그는 깔끔하고 무난한 모습이었지만 한 네티즌은 한 장관이 메고 온 넥타이 사진을 확대했고, 훈민정음이 새겨져 있다는 글을 올렸다.


한 장관이 착용한 넥타이에는 '불·휘기·픈남·' 등의 글자가 빼곡히 적혀 있다. 조선 세종 때 훈민정음으로 쓴 최초의 작품인 용비어천가 중 '뿌리 깊은 나무는 바람에 아니 흔들려 꽃이 좋아지고 열매가 많아지나니' 부분이다.


이에 다른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한 장관 넥타이 가격에 관한 글이 올라왔다. '한글 훈민정음 넥타이' 등의 이름으로 온라인 쇼핑몰에서 이 제품은 9000원에 판매되고 있다.


한 장관은 취임식에서 "검찰의 일은 국민을 범죄로부터 보호하는 것이며 할 일 제대로 하는 검찰을 두려워할 사람은 오직 범죄자뿐"이라며 "법무행정의 책임자로서 국민의 자유와 인권을 지키고 정의와 법치주의를 굳건히 하기 위해 용기와 헌신으로 일하겠다"고 강조했다.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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