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서 잘나가는 브랜드 단지…지난해 1순위 경쟁률 30.1대 1

배수람 기자 (bae@dailian.co.kr)

입력 2022.04.02 13:03  수정 2022.04.01 15:50

브랜드 희소성 및 상품 경쟁력 갖춰

1억원 이상 프리미엄 형성

2분기 1.3만여가구 브랜드 단지 분양 예정

지방 중소도시에서 브랜드 아파트 인기가 고공행진을 펼치고 있다.ⓒ데일리안DB

지방 중소도시에서 브랜드 아파트 인기가 고공행진을 펼치고 있다.


수도권 및 대도시에 비해 브랜드 아파트 공급이 상대적으로 적다 보니 브랜드 희소성에 대한 프리미엄이 높게 작용해서다. 차별화된 특화설계 및 상품 설계 등으로 상품성까지 우수해 분양시장에서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마감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2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해 분양한 지방 중소도시(수도권 및 지방광역시 제외) 10대 건설사 브랜드 아파트는 총 40개 단지로, 1순위 청약경쟁률은 30.10대 1로 나타났다. 10대 건설사 브랜드 단지를 제외한 아파트(136개 단지)의 1순위 청약경쟁률이 9.48대 1인 것을 감안하면 3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수요가 집중되면서 해당 단지들은 웃돈도 높게 형성되고 있다. 국토교통부 아파트 실거래가 자료를 보면 강원 속초시 소재 '속초디오션자이' 전용 84㎡는 올해 2월 6억1065만원에 거래가 이뤄지며 분양가 대비 약 1억3000만원의 프리미엄이 붙었다.


반면 비슷한 시기에 인근에서 분양한 '골든렉시움' 전용 84㎡는 지난해 10월 분양가와 동일한 금액인 2억7300만원에 손바뀜 됐다.


전북 익산시 소재 '익산 제일풍경채 센트럴파크' 전용 84㎡는 지난 3월 3억9545만원에 거래돼 분양가 대비 약 3700만원가량이 올다. 같은 시기 분양한 GS건설의 '익산자이 그랜드파크' 전용 84㎡는 3월 5억2610만원에 매매 계약이 체결되며 약 1억원 정도 웃돈이 붙어 큰 차이를 보였다.


업계에선 브랜드 아파트가 인기 있는 이유로 지방 중소도시에서의 브랜드 단지 희소성을 꼽는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 10년 동안(2012~2021년) 10대 건설사가 지방 중소도시에 분양한 단지는 22만3073가구(컨소시엄 포함)에 그쳤다. 이 기간지방에 공급된 단지가 총 118만 8758가구인 것을 고려하면 불과 18% 공급에 그친 셈이다.


수도권(서울·경기·인천)에 10년간 10대 건설사 공급한 단지(73만8319가구)가 전체 공급물량(172만 2727가구)의 62%를 차지하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차별화된 커뮤니티시설도 영향을 미친다. 스카이라운지, 게스트하우스, 피트니스센터, 단지 내 영화관, 단지 조경, 실내 마감재 및 시스템 등으로 타 단지 대비 상품 경쟁력을 지닌단 평가다.


업계 관계자는 "아파트값을 형성하는 여러 요인 중 브랜드가 차지하는 비중이 점점 높아지면서 브랜드가 아파트값이라는 인식이 강해지고 있다"며 "입지가 다소 안좋더라도 대형사 브랜드가 달리면 높은 경쟁률로 완판이 되고 있다 보니 건설사에서도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마케팅에 힘을 쏟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 2분기 지방 중소도시에선 10대 건설사 브랜드 아파트가 약 1만3460가구(부동산R114 기준)가 분양될 예정이다.


4월 충북 제천에서는 GS건설이 제천 미니복합타운 D1블록에서 '제천자이 더 스카이'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4층~지상 최고 37층, 5개동 전용 79~112㎡ 총 713가구 규모다. 제천 첫 자이아파트인 데다 제천 최고층으로 지어져 상징성이 높은 단지다.


단지가 들어서는 제천 미니복합타운 내에는 공공청사, 근린생활시설, 초등학교, 유치원 및 업무복합시설 등 다양한 생활인프라가 조성될 계획이다. 단지 반경 약 2.5㎞ 이내에 제천 제1·2일반산업단지가 위치해 있어 출퇴근 여건도 우수하다.


경남 창원에서는 같은 달 현대건설이 성산구 내동 산 33-1번지 일원 '힐스테이트 창원 더퍼스트'를 분양할 계획이다. 지하 2층~지상 33층, 17개동, 전용 84~137㎡, 총 1779가구 규모다. 단지는 민간공원 특례사업으로 약 83만㎡ 규모 대상공원과 함께 조성되며, 상남동 중심상권과 상남시장, 이마트, 롯데백화점 등 쇼핑시설이 가깝고, 시청 및 도청 등 행정타운이 도보거리에 위치해 있다.


대우건설은 경남 김해시 구산동 691번지 일원 '김해 구산 푸르지오 파크테르'를 4월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29층, 5개동, 전용 84~110㎡, 총 534가구 규모다. 삼계동 및 구산동 메인상권이 인근에 위치해 있고, 김해시민체육공원 및 김해공설운동장이 가까워 생활 및 편의시설 인프라가 주목된다.


강원도 원주에서는 5월 DL이앤씨가 판부면 서곡리 산48번지 일원에 공급하는 'e편한세상 원주 프리모원'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5층, 6개동, 총 572가구 규모다. 남원주 IC, 중앙고속도로 이용이 용이한 입지로 교통여건이 우수하고, 인근에 이마트·롯데마트 등 생활 편의시설과 오성산·옥녀봉·천매봉 및 단구근린공원(예정)·하양어린이공원 등 녹지공간도 풍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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