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_트렌드] 돌아온 신학기…반짝반짝 '기능성' 높인 아이템 뜬다

이나영 기자 (ny4030@dailian.co.kr)

입력 2022.02.16 07:48  수정 2022.02.16 08:46

3월 새학기 대면수업 원칙에 패션업계 특수 기대

책가방·신학기룩 매출 신장 중…“마케팅 본격 돌입”

큐피트 책가방.ⓒ휠라 키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대유행하고 있는 가운데 교육당국이 신학기 정상등교 원칙을 밝히자 패션업계에 신학기 특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의류, 책가방 등의 쇼핑을 하며 신학기 준비에 나서는 부모들이 늘어나고 있어서다.


아이들의 취향을 저격한 디자인에 기능성·수납력을 강화한 백팩이 올 시즌 트렌드로 자리 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미래적 감성을 담은 사이버틱하고 반짝거리는 소재와 오로라를 연상시키는 컬러를 조합한 책가방 디자인이 대세다.


교육부는 오미크론 변이 확산 속에도 오는 3월 새 학기 대면수업을 원칙으로 하겠다는 방침이다.


대신 학교 내 확진자가 늘면 학교 구성원들의 협의해 자율적으로 수업방식을 결정할 수 있도록 했다.


지금까지 교육부가 전국 등교 방침과 학교 밀집도 기준을 정한 것과는 다른 방식이다. 전파력이 강한 오미크론 특성상 학교 밀집도를 정해 모든 학교에 적용하는 것보다는 학교가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바람직하겠다는 취지다.


주요 패션업체들은 신학기 등교를 앞두고 신학기 수요가 몰릴 것으로 내다보고 책가방부터 봄옷까지 다양한 아이템을 선보이고 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빈폴키즈는 미래적 감성을 담은 사이버틱 책가방을 출시했다.


브랜드 시그니처인 토끼 캐릭터 ‘빙키’를 활용한 디자인에 무지개 원단과 오로라 스팽클 소재를 더해 트렌디한 룩을 강조했다.


네파 키즈는 방과 후 설렘 컨셉의 봄·여름(SS) 신학기룩 화보를 공개했다. 상상력을 자극하는 디자인 포인트는 물론 어린이들에게 필수적인 기능성이 돋보이는 백팩부터 산뜻한 파스텔 컬러의 바람막이 자켓, 청자켓, 운동화 등을 제안한다.


코로나19에 따른 보복소비와 봄·신학기를 앞두고 벌써부터 주요 키즈 브랜드의 매출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빈폴키즈는 이달 1일부터 13일까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0% 이상 성장했다. 책가방 판매율도 10% 이상 늘며 신장 중이다.


삼성물산 패션부문 관계자는 “본격적인 신학기 시즌에 돌입해 신상 의류 중심으로 판매가 좋은 편”이라며 “특히 SS시즌 전략상품인 체크 패턴으로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강조한 등교점포와 스웨트셔츠, 팬츠로 구성된 상하세트가 매출을 견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LF가 관계사 파스텔세상을 통해 전개하는 헤지스키즈·닥스키즈, 봉통도 큰 인기를 받고 있다.


닥스키즈는 시그니처인 오리진 하우스체크로 헤리티지를 강조한 2022 SS시즌 컬렉션 전개를 통해 프리미엄 라인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프랑스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봉통은 새롭게 출시한 신학기 책가방 라인은 빠른 속도로 완판되고 있다.


휠라 키즈의 2022 신학기 책가방은 전년 동기 대비 70% 매출 신장을 기록 중이다. 특히 화사하고 사랑스러운 디자인이 포인트인 '큐피트 책가방'은 완판에 가까운 90%가량 판매율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블랙야크 키즈 역시 대원미디어의 애니메이션 '아머드 사우루스'와 콜라보한 제품을 출시했는데 그 중 '아머드사우루스 데코 책가방'은 자사의 다른 제품보다 10% 더 판매될 만큼 인기가 좋았다.


저출산 현상으로 아이를 귀하게 기르는 골드 키즈족과 한 명의 아이에게 부모, 조부모 등 가족뿐만 아니라 주변 지인들까지 지갑을 여는 ‘텐 포켓’ 트렌드가 일상화되면서 키즈 브랜드의 매출 상승세는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매년 출산율이 줄어들고 있지만 자녀에게 투자를 아끼지 않는 MZ세대가 부모가 되면서 키즈 시장은 매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날씨가 따뜻해지면 관련 수요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업계 간의 마케팅 경쟁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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