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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언니한테 얘기해"…김혜경 연일 광폭 행보 '눈에 띄에'


입력 2022.01.29 01:01 수정 2022.01.28 23:59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김혜경, 李 못가는 지역 찾아 '지역 특보' 역할 톡톡

전국 누비며 민심 청취 후 지역 애로사항 李에 전달

등판 시기 결정 못하고 있는 尹 부인과 대조적 행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혜경 씨가 지난 27일 경남 통영 굴 박신장(굴까기 작업장)에서 굴을 까고 있다.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혜경 씨가 지난 27일 경남 통영 굴 박신장(굴까기 작업장)에서 굴을 까고 있다.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혜경 씨가 이 후보 못지않게 분주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김 씨는 이 후보가 일정상 가지 못하는 지역을 찾아 민심을 청취하며 '지역 특보'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등판 시기를 결정하지 못하고 있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 씨와 대조적인 행보다.


김혜경 씨는 지난 25일부터 2박 3일 일정으로 이번 대선의 향배를 결정지을 '스윙 스테이트(경합지)'로 꼽히는 부산·울산·경남(PK) 지역을 훑었다. 김 씨는 PK 일정 첫날 울산을 방문한데 이어 부산 동래구 '119 안전체험관'을 방문해 소방관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 처우 개선 필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김 씨는 지난해 11월 낙상사고 당시를 언급하며 소방관들에게 고마움을 표하기도 했다. 이후 김 씨는 범어사 주지 경선스님을 예방하고 만찬 공양을 함께 하는 등 '불심 잡기'도 빼놓지 않았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혜경 씨가 지난 25일 부산 동래구 '119 안전체험관'을 방문해 소방관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혜경 씨가 지난 25일 부산 동래구 '119 안전체험관'을 방문해 소방관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26일엔 경남 진주·사천·고성·거제를 찾았고, 27일엔 경남 통영 굴 박신장(굴까기 작업장)을 방문했다. 김 씨는 이 자리에서 '농사일로 생긴 (근골격계) 질환을 정기적으로 검사받으면 좋겠다'고 한 충남부여의 여성농민 제안을 이야기하며 "이 말씀이 이번에 이재명 후보 농업공약에 반영됐는데, 여기 굴 까는 일을 하시는 여성 노동자들도 대책이 필요한 것 같다"고 했다.


이에 앞서 지난 20일엔 충북 청주에서 청년 문화예술인 등을 만난 뒤 문화제조창 내 키즈카페에서 지역 맘카페 회원들과 간담회를 진행했다. 김 씨는 "아이를 키우면서 일하는 여성들을 만날 때마다 가장 반갑고 마음이 편한데, 얼마나 힘들지 공감이 되어서 짠하기도 하다"며 "왕언니한테 얘기하는 기분으로 어려운 부분을 얘기해주시면 형부인 이재명 후보에게 꼭 전달하겠다"고 했다. 21일엔 제천 푸드마켓을 방문해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될 방역 및 생활 물품을 꾸러미로 제작하는 자원봉사에 참여했다. 김 씨는 "제천은 제 아버지와 할아버지 고향이라 명절마다 친지들을 뵈러 왔던 곳"이라며 "마침 설을 앞두고 뜻깊은 봉사활동에 참여할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고 했다.


김 씨는 새해 첫날에는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권양숙 여사를 예방하기도 했다. 지난 12월 29일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이용수 할머니의 대구 자택을 찾았다.


한편 김 씨는 이날 한 언론을 통해 공개된 인터뷰에서 이 후보의 '형수 욕설' 논란에 대해 "죄송한 일이었다. 있어서는 안 될 일이었다"며 "남편이 계속 책임져야 할 일이기도 하다"고 했다. 이 후보의 친형 고(故) 재선 씨와의 갈등에 대해선 "형님과의 문제도 그때 (형님의 성남시장과 관련한 요구를) 남편이 한마디 들어줬어도 되는 거였다"면서 "남편이 시장이 된 게 처음이라서 '스킬'(대응방식)이 좀 모자랐던 것 같다"고 했다.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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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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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해동포 2022.01.29  09:07
    이재명이 한 가지 잘 한 것은 연기력 뛰어난 부인을 얻었다는 것. 왕언니답게 이것 저것 다 챙기고 손잡고 눈물도 흘리고 남편이 조카와 대화하는 와중에도 박장대소하며 웃음빵 날릴 수 있는 교언영색한 부인! 부창부수라든가? 3월 9일 지나 연기학원 하나 개강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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