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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안 여론조사] 국민 60% 'MBC, 이재명 욕설 방영해야'


입력 2022.01.25 07:00 수정 2022.01.25 05:09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여론조사공정㈜ '국민들은 지금'

59.9% "형평성·알권리 차원서 필요"

27.8% "선거에 영향, 보도 안 돼"

20대 69.9%, 30대 72.5% '방영해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4일 경기도 성남시 상대원시장에서 현장 연설 중 눈물을 닦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4일 경기도 성남시 상대원시장에서 현장 연설 중 눈물을 닦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굿바이 이재명'의 저자 장영하 변호사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욕설이 담긴 음성 파일 34개를 공개한 가운데, MBC가 이를 보도해야 한다는 응답이 과반이 훨씬 넘는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배우자 김건희 씨와 기자의 녹취록을 보도한 만큼, 형평성을 맞춰야 한다는 취지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여론조사공정㈜에 의뢰해 실시한 정례조사에 따르면, '이재명 후보가 형과 형수에게 한 욕설 통화의 녹음 파일을 공영방송인 MBC가 방영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라는 설문에 응답자의 59.9%가 '형평성과 국민의 알 권리 차원에서 보도하여야 한다'고 응답했다.


'선거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보도하지 말아야 한다'는 응답은 27.8%에 그쳤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12.3%로 집계됐다.


이재명 후보의 욕설이 담긴 통화 녹음 파일 보도 여부에 대해 응답자의 과반이 '보도해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데일리안 박진희 그래픽디자이너 이재명 후보의 욕설이 담긴 통화 녹음 파일 보도 여부에 대해 응답자의 과반이 '보도해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데일리안 박진희 그래픽디자이너

호남을 제외한 전 권역에서 '찬성' 응답이 과반을 훌쩍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65.0%, △경기·인천 59.1% △대전·세종·충남·충북 59.6% △대구·경북 56.5% △부산·울산·경남 69.2% △강원·제주 58.8%였다. △광주·전남·전북의 경우 찬성과 반대 응답이 42.3%로 동률이었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20대와 30대에서 찬성 응답이 70% 안팎을 기록하며 두드러졌다. △20대 69.9% △30대 72.5%가 ‘보도해야 한다’고 답했고 △40대 54.1% △50대 49.8% △60대 이상 57.9%로 전체적으로 찬성 응답이 반대보다 높았다.


정치 성향별로는 다소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진보'라고 밝힌 응답자의 44.9%는 찬성했지만, 42.3%는 반대하며 찬반이 팽팽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보수층은 71.5%가 찬성했으며, 중도층도 '보도해야 한다'는 의견이 63.7%로 압도적이었다.


김건희 녹취록 보도 '적절 48.8% vs 부적절 38.2%'
MBC의 이른바 '김건희 녹취 파일' 보도에 대해 '적절했다'는 응답이 48.8%, '부절적했다'는 응답은 38.2%로 집계됐다. ⓒ데일리안 박진희 그래픽디자이너 MBC의 이른바 '김건희 녹취 파일' 보도에 대해 '적절했다'는 응답이 48.8%, '부절적했다'는 응답은 38.2%로 집계됐다. ⓒ데일리안 박진희 그래픽디자이너

'김건희 녹취록'을 보도한 것에 대해서는 '적절했다'는 평가가 다수를 차지했다. '윤 후보 배우자가 기자와 나눈 통화 녹음 파일을 공영방송인 MBC가 방영한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라는 설문에 응답자의 48.8%가 '적절했다'고 답했다. '부적절했다'는 응답은 38.2%, 잘 모르겠다는 13.0%로 집계됐다.


권역별로 '적절했다'는 응답은 △서울 46.7% △경기·인천 52.5% △대전·세종·충남·충북 54.5% △광주·전남·전북 62.1% △대구·경북 39.9% △부산·울산·경남 37.7% △강원·제주 46.6%로 집계됐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20대 53.9% △40대 59.8% △50대 53.8%로 '적절했다'는 응답이 과반을 넘었지만, 30대(41.8%)와 60대 이상(39.2%) 연령층에서는 전체 평균을 밑돌았으며 '부적절했다'는 응답보다 적었다.


정치 성향별로 진보는 '적절했다'는 응답이 69.8%(부적절 21.1%)로 압도적이었고, 중도층에서도 49.0%로 부적절하다(40.7%)는 의견보다 높았다. 반면 보수층에서는 부적절했다는 응답이 54.2%로 적절했다(33.4%)는 의견을 크게 앞섰다.


서요한 여론조사공정㈜ 대표는 "후보 본인이든 배우자이든 국민들은 공인의 사적 녹취파일에 대하여 관심이 많은 것으로 풀이된다"면서도 "녹취파일 논쟁은 가십거리는 될지언정 각 캠프의 우려처럼 큰 변수로는 작용하지는 않을 것으로 분석되며, 오히려 기존 지지층 강화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1~22일 이틀간 전국 남녀 유권자를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RDD ARS(100%)로 진행했다. 전체 응답률은 8.5%로 최종 1002명이 응답했다. 표본은 지난해 10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기준에 따른 성·연령·권역별 가중값 부여(림가중)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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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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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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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해동포 2022.01.29  09:17
    이재명 욕설 방송 반댈세! 일단 듣는 사람 정서에 악영향, 국격이 형편없이 떨어지고, 아무리 죽일놈이라지만 그렇게 차진 욕설을 쉬지 않고 형수에게 퍼부을 수 있다는 것에 경악하고, 자식들에게 저런 파렴치한을 대통령후보로 만든 어른들에 대해 변명 거리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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