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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중앙선대본 참여 합의 무산…심심한 유감"


입력 2022.01.21 11:02 수정 2022.01.21 11:02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누구나 공천에 대한 의견 제시 가능

나를 구태 모는 윤핵관 가증스럽다"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이 서울 여의도 BNB타워에서 열린 경선 캠프 해단식에서 인사말을 마친 후 취재진과 만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이 서울 여의도 BNB타워에서 열린 경선 캠프 해단식에서 인사말을 마친 후 취재진과 만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이 중앙선거대책본부 합류 무산에 유감을 표했다.


홍준표 의원은 21일 SNS를 통해 "모처럼 좋은 분위기에서 합의된 중앙선대위 참여 합의가 무산된 점에 심심한 유감을 표한다"며 "윤핵관(윤석열 후보 핵심관계자)들을 앞세워 나를 구태 정치인으로 모는 것은 참으로 가증스럽다"고 말했다.


앞서 홍 의원은 지난 19일 윤석열 후보와 비공개 만찬 회동을 했다. 이 자리에서 홍 의원은 △국정운영 능력 보완 조치 △처가 비리 엄단 대국민선언을 조건으로 중앙선대본 상임고문으로 참여하겠다고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서울 종로 보궐선거에 최재형 전 감사원장을, 대구 중남구 보궐선거에 이진훈 전 수성구청장을 후보로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이튿날 권영세 선대본부장은 선대본·원내지도부 연석회의에서 홍 의원을 겨냥해 "구태를 보인다면 지도자는 커녕 당원으로서 자격도 인정받지 못할 것"이라고 비난했다. 윤 후보 본인도 "공천에 관여할 생각이 없다"며, 홍 의원의 제안에 선을 그었다.


이에 홍준표 의원은 "문제의 본질은 국정운영 능력 보완 요청과 처갓집 비리 엄단 요구에 대한 불쾌감이면서, 그것은 비난할 수 없으니 공천 추천을 꼬투리 삼았다"며 "불편한 진실은 회피한다고 덮어지는 게 아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누구나 공천에 대한 의견 제시는 할 수 있는 것인데 그것을 꼬투리 삼아 후보의 심기 경호에 나선다면 앞으로 남은 기간 선거를 어떻게 할 것이냐"며 "자신을 위해 공천 추천을 해줬는데 그것을 되레 나를 비난하는 수단으로 악용하는데 이용당하는 사람도 한심하기는 마찬가지"라고 비판했다.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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