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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끌족 '비상'...3차례 금리인상에 1인당 이자부담만 48만원↑


입력 2022.01.14 10:31 수정 2022.01.14 10:40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한은 금통위, 기준금리 1.0→1.25%

3차례 인상, 연간 이자 9조6천억↑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4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 한국은행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4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 한국은행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25%p씩 올릴때마다 차주당 대출이자가 16만1000원씩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8월 이후 지금까지 3차례 인상을 통해 1인당 48만3000원의 이자를 추가 부담한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차주들의 대출 이자 상환 부담이 늘어날 전망이다.


한국은행은 14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1.00%에서 1.25%로 인상했다고 밝혔다. 지난 8월부터 이날까지 3차례 금리 인상을 단행하며, 이자 부담 규모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은에 따르면 금융기관의 대출금리 상승에 따른 가계의 연간 이자 부담 증가규모를 시산한 결과 0.25%p 및 0.5%p 상승시 각각 3조2000억원, 6조4000억원이 증가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0.25%p씩 인상될 때마다 3조2000억원씩 늘어나는 셈이다.


이에 따른 차주 1인당 이자부담 규모는 0.25%p씩 기준금리가 오를 때마다 16만1000원씩 늘어나는 것으로 산출됐다. 총 세번의 금리인상을 통해 1인당 이자부담 규모는 289만6000원에서 337만9000원 증가한 것으로 추정됐다. 즉 추가로 내야 하는 이자 규모가 48만3000원으로 늘어나는 셈이다.


단 모든 종류의 대출의 금리가 동일하게 일시에 상승하고, 전체 가계대출의 73.6%(지난해 9월 말 기준)가 변동금리 대출을 차지한다는 기준에 한해서다. 최근 1850조원까지 늘어난 가계대출 잔액, 최신 변동 금리 비중 등을 반영하면 이자 부담 규모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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