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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측, '이재명~윤석열' 양자토론 시도에 강력 반발


입력 2022.01.13 12:00 수정 2022.01.13 12:00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이태규 "담합토론은 알 권리 침해

두 당이 힘 합쳐 기득권 지키느냐

3자 토론으로 당당하게 붙어달라"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 앞서 이태규 총괄선대본부장과 대화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 앞서 이태규 총괄선대본부장과 대화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측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간의 양자토론 협상이 시작된 것과 관련해, 양자토론 보류와 3자토론 진행을 요구하며 강력 반발에 나섰다.


국민의당 중앙선대위의 총괄선대본부장을 맡고 있는 이태규 의원은 13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두 당의 담합토론은 명백히 국민의 알 권리를 침해하는 것"이라며 "3자 토론으로 당당하게 붙자"고 제안했다.


이날 이 의원의 기자회견은 전날 민주당 박주민 의원과 국민의힘 성일종 의원이 만나 이재명 후보와 윤석열 후보가 양자토론에 적극적으로 임하기로 합의하고 '3대3 실무협상단'을 꾸린데 따른 대응이다.


이태규 의원은 "안철수 후보의 지지율이 오르는 바로 이 때, 기습적으로 양당 후보가 토론을 개최하겠다고 하니 그 속이 너무나 뻔한 것 아니냐"며 "두 당이 힘을 합쳐 안 후보의 상승 기류를 막겠다는 것인데, 적대적 공생 관계로 돌아가 기득권을 지키겠다는 것이냐"고 성토했다.


이어 "3자 구도를 인위적으로 양자 구도로 만들려는 시도는 단호히 거부돼야 한다"며 "두 당으로부터 제안을 받은 방송사도 잘못된 TV토론은 보류해달라"고 요청했다.


회견 직후 기자들과 만난 이 의원은 "우리 입장에서는 지지율 분포를 봤을 때도 3자 토론이 맞다고 보고 있다"며 "(양당이 양자토론 실무협상을 계속한다면) 그 내용에 따라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경고했다.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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