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운하 반대 막무가내!" vs "대운하 겉 감추기 속 추진!

입력 2008.03.28 14:51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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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총선 앞두고 야당 대운하 반대 막무가내식으로 밀어붙여"

민주 "대운하 감추기로 이중플레이 하지 말고 당당히 평가받아라"

27일 여야가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하면서 한반도 대운하 등 주요 이슈를 사이에 두고 양측의 기싸움이 치열해지고 있다.

통합민주당 등이 지난 대선 기간 한나라당의 핵심공약이었던 한반도 대운하 문제를 이번 총선에서 이슈화 하려는 것과 관련, 한나라당은 "총선을 앞두고 야당이 대운하 반대를 막무가내식으로 밀어붙이고 있다"고 맹비난했고 민주당은 "대운하 공약이 불리하다고 감추기로 이중플레이 하지 말고 정정당당하게 국민앞에 분명한 입장을 내놓고 평가 받으라"고 압박하고 나선 것.

한나라당 조윤선 대변인은 28일 현안브리핑을 통해 이 같이 반박하면서 "이미 정부는 대운하 공약은 충분한 국민여론을 수렴해 판단되어야 한다고 밝힌바 있다"며 "한나라당은 무리한 방법이 아닌 국민여론을 존중, 국가 백년대계에 도움이 되도록 차분히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 대변인은 이어 "야당이 대운하를 무조건 반대하며 검토조차 하지 말라는 것은 반대를 위한 반대이고 공허한 정치공세"라며 "이번 총선에서 별다른 이슈가 없자 정치쟁점으로 삼으려는 정략적 태도를 당장 중단하기 바란다"고 비틀었다.

안상수 원내대표도 "지금 야당인 통합민주당 세력은 지난 10년간 국민들의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다. 그런데 이번 총선에서 반성은 커녕 경제를 살리겠다는 한나라당을 견제하겠다고 하는 것은 몰염치한 일"이라며 "한반도 대운하 문제는 경제뿐만 아니라 국토보존과 관련된 국가중대사이기 때문에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날 낸 보도자료에서 "국가중대사를 선거판에 끌어들여 표를 얻으려는 행동은 즉각 중단되어야 한다"며 "이 문제는 총선이 끝난 후에 전문가들의 과학적 검토와 국민여론을 수렴하여 수용여부를 결정해야지 정치적인 ‘논쟁거리’로 만들어서는 안될 일"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민주당 김현 부대변인은 이날 "한나라당이 이번 총선에서 대운하 공약은 감추고, 이명박 대통령에 대한 흔적 지우기에 나서고 있다"며 대운하 공약을 전면에 내세워 평가받을 것을 주문하면서 "언제까지 학생들도 속이고, 학부모도 속이고, 대한민국 국민 모두 속이는 정치할 것이냐"고 따져 물었다.

강금실 공동선거대책위원장도 이날 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은 국민 반대에 부딪히자 총선 공약에서 슬그머니 대운하 공약을 뺐지만 이를 뒤로 숨겨서 일방적으로 진행하고 있었다"면서 정부가 내년 4월 대운하 착공을 목표로 준비에 들어갔다는 내부 문건이 보도된 데 대해 "이명박 정부의 독선적 반민주적 행태"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강 위원장은 이어 "정부와 한나라당은 총선에서 과반 의석을 확보한 뒤 한반도 대운하 특별법을 밀어붙이려 하고 있다"면서 "한나라당의 과반 의석 확보를 반드시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더불어 친박근혜 성향의 친박연대 서청원 대표도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그렇게 사술을 쓰면 망하게 된다”며 “국민이 반대하니까 총선전략에서는 숨겨놨다가 총선 끝나면 다시 그 카드를 꺼내들려고 한다”고 질타했고 민주노동당 강형구 부대변인도 이날 논평을 통해 "국민에 의해 선출된 대통령이 국민을 속이고, 뒤로 몰래 대재앙을 추진하고 있었음이 밝혀진 것"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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