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韓 탄소배출권 파생시장 개장
유럽 탄소배출권 선물가격 추이. ⓒ이베스트투자증권
이베스트투자증권은 9일 탄소배출권의 투자매력도가 계속해 상승하고 있다며 금융자산으로서 가치가 높아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김윤정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에너지 전환이라는 큰 흐름과 우호적인 정책 지원이 뒷받침되는 환경"이라며 이같이 분석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전세계적인 기후변화 대응 노력으로, 탄소배출권 거래제(ETS)가 활성화되고 있는 점에 주목했다. 또, 국내 탄소배출권 거래시장의 활성화 조짐도 눈여겨 볼 부분이라고 짚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현재 한국은 지난 10월 탄소배출 저감목표(NDC)를 상향 조정하고, 국내 ETS에 유동성 공급을 위한 단계적 제도 마련에 나서고 있다.
그 결과 오는 20일부터 제 3자(증권사)의 시장 참여 승인을 통해 국내 20개 증권사에서 탄소배출권(KAU) 거래 중개 사업 및 고유재산 운용이 가능해진다. 내년 이후에는 탄소배출권 관련 파생시장 개장과 함께 개인의 시장 참여가 허용될 경우 유동성 공급이 원할해질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현재까지 할당업체들 중심으로 돌아가던 배출권 시장이 연말 등 특정 시즌을 제외하고 거래량이 부족한 이유로 가격변동성이 컸던 상황을 감안하면, 증권사의 참여를 통해 수급불균형의 해소로 인한 변동성 완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탄소배출권 거래 시장에 금융투자 수요가 공급될 경우 제한된 연간 한도 내에서 투기 수요가 가세하면서 발생할 수 있는 단기적 가격왜곡 가능성은 주의해야 할 부분"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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