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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안 여론조사] 안철수·심상정·김동연 단일화시 10.6%…3지대 시너지 있나


입력 2021.11.30 07:00 수정 2021.11.30 04:53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여론조사공정㈜ '국민들은 지금'

제3지대 공조·후보단일화 관련 설문

"지지하지 않겠다" 81.8% 압도적

단일화 지지율, 3명 합계보단 높아

국민의당 안철수·정의당 심상정·새로운물결 김동연 후보가 지난 23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MBN 개국 27주년 국민보고대회에서 나란히 축사를 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국민의당 안철수·정의당 심상정·새로운물결 김동연 후보가 지난 23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MBN 개국 27주년 국민보고대회에서 나란히 축사를 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국민의당 안철수·정의당 심상정·새로운물결 김동연 후보가 단일화를 할 경우, 지지할 의향이 있다는 응답이 10.6%로 나타났다. 객관적으로는 저조하지만 세 명 후보의 개별 지지율을 합한 것보다는 높은 수치다. 제3지대 단일화의 성사 가능성을 놓고서는 긍정과 부정 전망이 팽팽히 맞섰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여론조사공정㈜에 의뢰해 지난 26~27일 실시한 정례조사에 따르면, 국민의당 안철수·정의당 심상정·새로운물결 김동연 후보가 단일화를 할 경우 "지지할 것"이라는 응답이 10.6%로 나타났다. "지지하지 않을 것"은 81.8%, "잘 모르겠다"는 7.6%였다.


제3지대 단일화 후보를 "지지할 것"이라는 응답은 "지지하지 않을 것"이라는 응답보다는 현격히 저조한 수치에 머물렀지만, 그래도 개별 후보 지지율 합계보다는 높았다. 함께 실시한 대선후보 지지율 설문에서는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3.2%, 정의당 심상정 후보 3.2%, 새로운물결 김동연 후보 1.5%로, 세 후보의 지지율 합계는 7.9%에 그쳤다.


세대로는 20대, 권역으로는 중부권서
제3지대 단일후보 지지율 비교적 높아
정의당 지지자 21.2%, 국민당 지지자
11.2% "제3지대 단일후보 지지할 것"


국민의당 안철수·정의당 심상정·새로운물결 김동연 후보가 단일화를 해서 제3지대 단일 후보가 나설 경우, 국민 81.8%는 지지하지 않을 것이라 답했지만 10.6%는 지지하겠다고 답했다. 이는 세 명 후보의 개별 지지율(안철수 3.2%, 심상정 3.2%, 김동연 1.5%)의 합계보다는 높은 수치다. ⓒ데일리안 박진희 그래픽디자이너 국민의당 안철수·정의당 심상정·새로운물결 김동연 후보가 단일화를 해서 제3지대 단일 후보가 나설 경우, 국민 81.8%는 지지하지 않을 것이라 답했지만 10.6%는 지지하겠다고 답했다. 이는 세 명 후보의 개별 지지율(안철수 3.2%, 심상정 3.2%, 김동연 1.5%)의 합계보다는 높은 수치다. ⓒ데일리안 박진희 그래픽디자이너

세부적으로 보면 내년 3·9 대선의 캐스팅보트로 꼽히는 20대 이하 세대에서 제3지대 단일 후보의 지지율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20대 이하 세대는 제3지대 단일 후보가 나설 경우, 17.1%가 단일 후보를 지지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권역별로는 서울 12.9%, 인천·경기 11.4%, 대전·충남북 12.6% 등 중부권에서 지지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었다.


지지 정당별로는 자신의 지지 정당을 "잘 모르겠다"고 답한 응답층의 35.8%, "기타" 응답층의 22.9%, "없음" 응답층의 18.9%가 제3지대 단일 후보를 지지하겠다고 답해, 이른바 무당층(無黨層)에서 지지율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정의당 지지자의 21.2%, 국민의당 지지자의 11.2%도 제3지대 단일 후보 지지 의향을 밝혔다. 그러나 정의당과 국민의당 지지층은 만약 제3지대 단일화가 성사될 경우, 단일 후보를 만들어낸 주체가 되는 셈인데도 불구하고 "지지하지 않을 것"이라는 응답이 각각 71.6%와 84.9%로 훨씬 높았다.


이는 정의당과 국민의당 지지자 중 상당수가 이미 여야 양당 대선후보 지지로 분산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함께 실시한 설문에서 국민의당 지지자 중 대선후보로 안철수 후보를 지지하는 비율은 5.5%에 불과했으며, 84.7%는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를 지지한다고 답했다.


정의당은 지지자 중 대선후보로 심상정 후보를 지지하는 비율이 37.8%에 달해 국민의당보다는 상황이 나았지만,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29.2%)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21.5%)로도 상당수 이탈이 일어난 상황이다.


대선후보로 안철수 후보를 지지한다고 답한 응답자의 56.5%, 심상정 후보 지지자의 50.6%, 김동연 후보 지지자의 37.8%는 제3지대 단일 후보 지지 의향을 밝혔다. 다만 이재명 후보 지지자는 6.0%, 윤석열 후보 지지자는 5.7%만 제3지대 단일 후보를 지지하겠다고 답해, 기존 여야 양당 지지자를 유인하거나 이탈시키는 효과는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安 지지자 56.5%, 沈 지지자 50.6%
金 지지자 37.8%, 3지대 후보로 이동
단일화 성사 여부는 긍정·부정 '팽팽'
정의당·심상정 지지층이 기대 가장 커


국민의당 안철수·정의당 심상정·새로운물결 김동연 후보의 제3지대 공조·후보단일화가 성사될지를 묻는 질문에 국민들의 예측은 팽팽하게 갈렸다. 국민 46.0%는 "가능성이 있다"고 바라본 반면 "가능성이 없다"고 단언한 비율도 44.9%에 달해 1.1%p 차로 맞섰다. ⓒ데일리안 박진희 그래픽디자이너 국민의당 안철수·정의당 심상정·새로운물결 김동연 후보의 제3지대 공조·후보단일화가 성사될지를 묻는 질문에 국민들의 예측은 팽팽하게 갈렸다. 국민 46.0%는 "가능성이 있다"고 바라본 반면 "가능성이 없다"고 단언한 비율도 44.9%에 달해 1.1%p 차로 맞섰다. ⓒ데일리안 박진희 그래픽디자이너

이처럼 대선판에 복잡미묘한 효과를 불러올 제3지대 공조·단일화의 성사 가능성에 대한 국민적 예측은 긍정과 부정이 팽팽히 맞섰다. "가능성이 있다"는 응답이 46.0%였지만 "가능성이 없다"는 응답도 44.9%에 달했다. 오차범위 내인 불과 1.1%p 차이다.


지지 정당별로는 정의당 지지층의 59.3%가 "가능성이 있다"고 답해 기대감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지지 대선후보별로도 심상정 후보 지지자의 63.7%가 제3지대 단일화 성사 "가능성이 있다"고 바라봤다.


반면 지지 정당 '기타'는 34.0%, '없음'은 38.8%만이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이들은 앞서 단일화가 성사되면 제3지대 단일 후보를 지지하겠다는 의향이 상대적으로 가장 높은 집단이었다. 성사가 되면 지지할 의향은 있지만, 막상 성사가 될 가능성은 낮다고 보는 게 무당층의 관점인 것으로 보인다.


서요한 여론조사공정㈜ 대표는 "안철수·심상정·김동연 후보가 연합해서 단일 후보를 낼 경우의 지지 여부에 대해, 응답자의 81.8%는 지지하지 않을 것이라 응답했고 10.6%만이 지지할 것이라 했다"며 "이번 대선에서 제3지대의 형성 가능성은 있어보이나, 당선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해당 정당인 정의당과 국민의당 지지자들조차도 제3지대 단일 후보를 지지하지 않겠다는 비율이 70~80%대를 나타내고 있다"며 "이번 선거가 양강 구도로 굳어졌음을 보여주는 지표"라고 해석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6~27일 이틀간 전국 남녀 유권자를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ARS(100%)로 진행했다. 전체 응답률은 4.5%로 최종 1001명이 응답했다. 표본은 올해 10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기준에 따른 성·연령·권역별 가중값 부여(림가중)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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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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