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학원 24시간 교습, 무엇에 도움 되나"

입력 2008.03.14 13:14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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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조례안 논란에 "정부는 학원 아닌 학교의 자율화 제안"

이명박 대통령은 14일 서울시의회의 ‘학원의 24시간 교습 허용’ 조례안 논란과 관련, “그런 것들이 무엇에 도움을 줄 수 있냐”며 부정적 입장을 나타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강원도 춘천 애니메이션박물관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부 업무보고에 참석, 모두발언을 통해 “보도를 보니 학원을 24시간 개방하겠다고 하는데, 정부가 제안한 건 학교에 자율화를 줘 공교육을 진작시키는 것이지 학원에 자율화를 주는 게 아니다”며 이 같이 말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초중고 학생들이 학원에 24시간 매달려 시달리면 경쟁이 새벽까지 이어지고 학교 가면 졸게 되고…”라며 “이렇게 되면 오히려 공교육을 망가뜨릴 수 있는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교육의 자유(자율화)란 건 공교육 신장을 위한 학교의 자율화이지 그런 게 아니다”고 거듭 강조하면서 “입시가 자율화되면 초중고 공교육에서부터 아이들 건강에 대해 신경 쓸 수 있도록 문화체육관광부가 제도적으로 뒷받침해 줄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한편 이에 앞서 서울시의회 교육문화위원회는 지난 12일 열린 상임위에서 학원의 교습시간을 오후 10시까지로 제한한 규정을 삭제하는 내용의 조례 개정안을 통과시켜 교원단체와 학부모단체들로부터 큰 반발을 사는 등 논란이 일고 있다.

이와 관련, 시의회는 이날 오후 교육문화위를 다시 열어 조례안을 재심의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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