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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두환 발언? 호남인들 화나게 하려는 의도 아니다”


입력 2021.10.20 16:21 수정 2021.10.20 16:22        대구=데일리안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위임 정치하는 것, 국민 편안히 모시는 방법이라고 한 의미”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0일 대구시당에서 열린 국민캠프 대구 선대위 임명장 수여식에서 지지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0일 대구시당에서 열린 국민캠프 대구 선대위 임명장 수여식에서 지지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20일 ‘전두환 전 대통령 발언’ 논란에 대해 “호남인들을 화나게 하려고 한 얘기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윤 전 총장은 이날 오후 국민캠프 대구·경북 선거대책위원회 임명장 수여식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광주에 가서 사과할 의향이 있냐’라는 질문에 “우리 청년들에게 좋은 일자리를 만들어주고 국민 민생을 챙기기 위해 국가 지도자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아야 한다”며 “어느 정권에서도 효과가 나타난 게 있다면 그것이 뭐든 벤치마킹 해서 국민을 위해서 써야 한다(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윤 전 총장은 전날 국민의힘 부산 해운대갑 당협 사무실을 찾아 “전두환 전 대통령이 잘못한 부분이 있지만, 군사 쿠데타와 5·18만 빼면 정치는 잘했다고 말하는 분들이 많다. 호남에서도 그렇게 말하는 분들이 꽤 있다”고 말했다.


윤 전 총장은 자신을 향해 ‘정치와 행정 경험이 부족하다’는 공세가 이어지자 전문가를 등용해 국정을 운영했던 전 전 대통령의 사례를 끌어 설명하려는 의도였던 것으로 보인다.


이날 윤 전 총장은 “전 전 대통령 시절 김재익 당시 경제수석에게 ‘경제는 당신이 대통령이다’고 한 건 매우 유명한 말이다”라며 “그걸로 상징되는 위임의 정치를 하는 것이 국민을 편안히 모시는 방법이라고 한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게 무슨 전 전 대통령을 찬양한다든가, 5·18에 대해 일반적인 시각과 다른 역사인식을 가지고 있다고 말하는 것은 과도한 얘기”라면서 “대통령이 돼 민생을 챙기는데, 어느 정권 것은 안 되고 이런 게 어디 있겠냐. 이런 의미로 이해해달라”고 재차 강조했다.


한편 윤 전 총장은 ‘김웅 의원 녹취 음성에 이름이 언급됐다’는 질문에는 “우선 나는 보지 못했다”며 “자기들끼리 애기니까 모르겠다”고 일축했다.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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