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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체인저 왔다"…홍준표, 최재형 환영식에서 '반색'


입력 2021.10.17 10:26 수정 2021.10.17 11:02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洪 "최재형은 '미스터 클린'…우리

캠프가 '클린캠프'라는 것 보여줘"

김선동이 공동선대본부장 맡기로

향후 지속적 '가치동맹' 가능성 시사

국민의힘 대선후보 본경선 후보인 홍준표 의원이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캠프 사무실에서 열린 '최재형 전 감사원장 영입 환영행사'에서 최 전 원장과 손을 맞잡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국민의힘 대선후보 본경선 후보인 홍준표 의원이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캠프 사무실에서 열린 '최재형 전 감사원장 영입 환영행사'에서 최 전 원장과 손을 맞잡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국민의힘 대선후보 본경선 후보인 홍준표 의원이 최재형 전 감사원장의 지지 선언과 캠프 합류를 가리켜 "게임체인저의 합류"라며 "미스터클린이 왔다는 것은 우리 캠프 전체가 클린캠프라는 것을 국민들에게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반색했다.


홍준표 의원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캠프에서 열린 최 전 원장 합류 환영식에서 "소신·강직·청렴의 최재형 전 원장은 우리나라 공직자의 표상"이라며 "미스터클린이 왔다는 것은 우리 캠프 전체가 클린캠프라는 것을 국민들에게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최 전 원장이 온 것으로 경선 게임체인저가 된다"며 "국민과 당원들에게 정치적 메시지도 굉장히 클 것"이라고 기대했다.


최재형 전 원장도 홍 의원만이 도덕성과 확장성이라는 측면에서 대선 본선에서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로 선출된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이길 수 있다고 본다고 화답했다. 이 자리에서 최 전 원장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무속 논란'을 비판하기도 했다.


최 전 원장은 "정권교체를 이루기 위해서는 뭣보다도 본선에서 여당 후보를 이길 수 있는 후보가 우리 당 후보가 돼야 한다는 게 선결조건"이라며 "안정적이고 도덕적인, 확장성이라는 면에서 국민적 지지를 받을 수 있는 분을 도와드리는 게 국민의 열망에 부응하는 것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어 윤 전 총장의 '손바닥 왕(王)자 논란'이나 '정법(천공스승) 동영상' 논란을 겨냥해 "진의를 알아봐야겠지만 이게 만약 정말 어떤 무속인의 주술적 의미가 있는 것이라면 우리 정치에 그런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신앙인의 입장을 떠나서 그런 게 우리 정치에 개입하고 영향을 미쳐서는 안된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17일 오전 캠프서 최재형 합류 환영식
안상수·박찬주·조경태·이언주 총출동
崔 "도덕성·확장성 측면에서 洪 지지
무속인의 정치 개입, 바람직하지 않다"


이날 최재형 전 원장이 홍준표 캠프에 공식 합류함에 따라, 최 전 원장의 거취 결정을 기다리던 예비경선 최재형 캠프 인사들도 대거 홍준표 의원 지지에 가담할 것으로 보인다.


예비경선 과정에서 최 전 원장을 지지했던 김선동 전 의원이 강석호 전 의원과 함께 'jp희망캠프' 총괄공동선대본부장을 맡게 됐으며, 이날 최 전 원장 합류 환영행사장에 모습을 드러낸 김민우 대변인도 홍준표 캠프에 합류할 것으로 알려졌다.


오랜만에 빨간 넥타이를 매고나와 최재형 전 원장, 안상수 전 인천광역시장, 박찬주 전 예비역 육군 대장 등은 물론 조경태·이언주 공동선대위원장, 강석호·김선동 공동선대본부장과 함께 손을 맞잡은 홍준표 의원은 향후 본경선과 대선 본선 과정에서 계속해서 '가치동맹'을 맺을 가능성이 열려 있음을 시사했다.


홍준표 의원은 "이낙연 후보의 대전선대위원장을 하던 분이 민주당을 탈당하고 나를 지지해 대전선대위 고문을 맡아주기로 했다"며 "그게 국민통합 아니겠느냐. 모 후보 측에서 이것도 역선택이라고 얘기할 수 있겠느냐"고 웃었다.


그러면서 "경선 과정에서 서로가 합치는 기본은 '가치동맹'인데, 가치동맹을 기준으로 서로 합치는 것은 언제나 열려 있다"며 "본선에 가서도 마찬가지다. 본선에 가서도 안철수 후보와의 가치동맹도 똑같이 할 수가 있다"고 가능성을 열어놨다.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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