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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시스템, 車 전장사업 본격 진출…시장 주도권 선점 나서


입력 2021.09.15 10:41 수정 2021.09.15 16:46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트루윈과 합작법인 추진…IR 센서·車 전장 센서 3종 등 MEMS 반도체 집중개발

2023년 생산 돌입...“차세대 전장산업 태동기에 기술 경쟁력·역량 집결로 대비”

어성철 한화시스템 대표이사(오른쪽)가 15일 서울 중구 장교동 한화빌딩에서 남용현 트루윈 대표와 합작법인(JV) 및 생산설비에 관한 합작투자 계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한화시스템 어성철 한화시스템 대표이사(오른쪽)가 15일 서울 중구 장교동 한화빌딩에서 남용현 트루윈 대표와 합작법인(JV) 및 생산설비에 관한 합작투자 계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한화시스템

한화시스템이 차량용 센서업체 트루윈과 손잡고 자동차 전장 부품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


한화시스템(대표 어성철)은 15일 서울 중구 장교동 한화빌딩에서 트루윈과 적외선(IR·Infrared) 센서와 차량 부품용 센서의 개발·제조를 위한 합작법인(JV) 및 생산설비에 관한 합작투자 계약(JVA·Joint Venture Agreement) 체결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양사 자본금은 360억원 규모로 한화시스템과 트루윈이 51대49 비율로 지분을 확보한다.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중소기업 투자를 통해 한화시스템은 나이트비전 사업화를 가속화하고 트루윈은 전장 모듈을 고도화하는 '상생 모델' 이다.


양사가 연내 설립할 합작법인은 미세전자기계시스템(MEMS·Micro Electro Mechanical System) 반도체 팹(Fab·전용설비)부터 구축, '자율주행차의 눈' 나이트비전의 핵심 부품인 최첨단 IR 센서와 자동차 전장 센서 3종을 집중 개발 및 생산할 예정이다.


MEMS 반도체는 마이크로미터(㎛·1㎛는 100만분의 1미터) 크기 초미세 기계부품과 전자회로를 동시에 집적하는 기술이 적용된 반도체로 MEMS 기반 마이크로 혹은 나노 단위의 고감도 센서를 MEMS 센서라고 한다.


원거리 IR 센서는 자율주행차량 주행 식별에 있어 필수적인 나이트비전에 장착되며 차량 내 다양한 부품에 적용되는 센서 3종은 ▲자기유도방식 근접감지 센서(EPS·Embedded Passive Sensor) ▲압력 센서(IPS·Inductive Pressure Sensor) ▲고온측정 센서(HTS·High Temperature Sensor) 등이다.


MEMS 반도체 팹은 대전 유성구 소재 트루윈 사업장 용지 내에 지어질 예정이며 오는 2023년 본격적인 차량 전장 센서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윤석은 한화시스템 미래기술사업부장은 “자율주행차·수소 전기차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할 '차세대 전장산업' 태동기를 양사의 기술 경쟁력과 역량을 결집해 대비하고자 한다”며 "특히 이번 합작투자를 통해 고가의 IR센서를 혁신적인 기술로 저가화함으로써 차량용 나이트비전은 물론 스마트폰에도 적용이 가능하도록 새로운 시장을 창출해 나갈 것"이라 말했다.


한편 한화시스템은 지난 40여년간 감시정찰용 전자광학 장비와 전차∙장갑차의 나이트비전, 주∙야간 조준경∙관측경 등을 개발 및 공급하며 국내 최고의 센서 기술 경쟁력을 입증해왔다.


지난해 ‘지능형 다목적 열상엔진 모듈’인 퀀텀레드를 출시하며 차량용 나이트비전 시장 진입을 알리며 올해 나이트비전 개발을 위한 자율주행기술혁신사업인 ‘주야간 대응이 가능한 열영상 융합형 3D카메라 기술개발’ 국책과제 또한 수주한 바 있다.


한화시스템 로고.ⓒ한화시스템 한화시스템 로고.ⓒ한화시스템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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