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식중독"…경기 고양 김밥집서 30명 집단 식중독, 20대 여성 1명 사망

안덕관 기자 (adk@dailian.co.kr)

입력 2021.08.26 16:10  수정 2021.08.26 17:19

숨진 여성, 김밥집 이용한 다음날 식중독 증세

손님 29명도 같은 증세…보건당국 검체검사 의뢰

김밥. ⓒ게티이미지뱅크

경기 고양의 한 김밥전문점 고객 30명이 식중독 증세를 보인 가운데 1명이 숨졌다.


26일 고양시에 따르면 덕양구의 한 김밥전문점을 이용한 20대 여성 A씨가 식중독 증세로 25일 숨졌다. 이 식당을 이용했던 29명은 같은 증상을 보이고 있다.


A씨는 지난 23일 오후 6시께 덕양구의 김밥전문점을 이용한 다음날 밤부터 고열, 설사, 구토, 복통 증상을 보여 25일 0시 30분 고양시내 한 종합병원 응급실을 찾았다가 귀가했다.


하지만 A씨는 25일 정오께 자신의 집에서 쓰러져 있다가 남편에게 발견돼 전날 찾았던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숨졌다.


보건당국이 A씨가 다녀간 김밥전문점 이용객 등을 조사한 결과, 이날 정오 현재까지 29명이 추가로 식중독 증상을 보이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 중 일부는 고열, 설사, 구토, 복통 증상을 보여 119구급차를 이용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보건당국은 이들의 검체 29건을 확보해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북부 지원에 검사를 의뢰했다. 경찰도 A씨의 사망 원인 등을 조사하고 있다.


이처럼 식당에서 집단 식중독 증세를 보인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달 29일∼이달 2일 성남시 분당구의 김밥전문점 2개 지점에서 김밥을 사 먹은 276명이 식중독 증상을 보였고 40여명은 입원 치료를 받았다.


보건당국 조사 결과 이 김밥전문점과 관련한 식중독 환자 13명의 가검물에서 살모넬라균이 검출됐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안덕관 기자 (adk@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관련기사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