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중국해서 태평양 향하던 중 발각
영국 항공모함 '퀸 엘리자베스'(자료사진) ⓒ뉴시스
중국 핵잠수함이 영국 항공모함을 미행하다 발각되는 일이 발생했다.
8일(현지시각) 영국 데일리 익스프레스 등 외신에 따르면, 중국의 핵 공격 잠수함이 태평양을 항해 중인 영국의 해군 항공모함 'HMS 퀸 엘리자베스' 미행하다 덜미가 잡혔다.
영국 항모 전단은 남중국해에서 태평양으로 향하던 중 대잠호위함켄트호와리티몬드호(號)의 상황실에서 '샹'급 잠수함(수중 093A형·배수량 7000t) 2대를 포착했다.
영국 해군은 중국 잠수함 등의 첩보활동을 염두에 두고 남중국해를 빠져나간 지 6시간도 지나지 않아 소나(수중음파탐지기)를 통해 항모 전단을 뒤쫓는 중국 잠수함을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남중국해는 중국이 인공섬을 만든 뒤 항로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영국 해군 관계자는 "중국의 잠수함 전력이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며 "이를 결코 과소평가할 수 없다"고 밝혔다. 다만 "중국은 미국과 영국이 냉전 시대에 경험한 전투 경험은 없다"고 부연했다.
중국 잠수함의 미행 작전은 빈번히 진행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 해군 소식통은 중국 함선이 미 함선 미행을 시도한 바 있다며, 태평양 전역에 걸쳐 활동반경을 늘리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미국의 로널드 레이건 항공모함은 지난 2015년 중국 잠수함의 미행을 겪은 적이 있다고 한다.
한편 지난 6일부터 괌에 정박 중인 퀸 엘리자베스호는 이달 말이나 다음달 초 한국을 찾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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