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민의힘 입당한 상태에서 대선 출마"

연합뉴스TV 인터뷰서 '쥴리 벽화' 논란에 "배후 있을것"

윤석열 전 검찰총장 ⓒ국회사진취재단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29일 입당 문제와 관련해 "국민의힘에 입당한 상태에서 선거에 나가도 나가야 하는 것 아니겠나"라고 말했다.

윤 전 총장은 이날 연합뉴스TV와 인터뷰에서 "제가 국민의힘에 입당한다면 정권교체를 위해 하는 것인데 머지않아 어떻게 할지를 결정해서 말씀드리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그는 '다음주 입당할 것이라는 보도가 있다'는 질문에는 "그 보도가 틀렸다고 볼 수도 없고, 맞는다고 확인하기도 어려운 것으로 이해해달라"고 말했다.

그는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띄운 '11월 입당설'과 관련해 "두 번 짧게 뵈어서, 현재 우리나라 정치 현안에 대해 심도 있는 고견을 듣지 못했다"면서도 "결정은 제 몫"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의 회동 제안에 대해선 "제가 어느 정도 거취를 정하게 되면 뵙는 게 좋지 않을까"라며 "지금 뵈어도 특별히 나눌 얘기도 많지 않다"고 했다.

윤 전 총장은 여론조사 지지율 등락과 관련해 "처음에는 크게 신경 안 썼는데 올라가면 기분이 괜찮고 내려가면 왜 이런가 싶다"며 웃었다. 또 "저도 나름대로 냉정하게 판단해 고칠 건 고쳐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부인 김건희씨를 비방하는 '쥴리 벽화' 논란에 대해 "그림 그린 사람이 혼자 한 행위라고 봐야 하나"라며 "저 사람들 배후엔 어떤 사고방식을 가진 사람들이 있나 (생각했다)"고 했다.

그는 이어 "제가 과거부터 민감한 정치 사건을 수사하다 보니 사이버상으로 공격을 많이 당했다"며 "가족 문제를 넘어서서 여성 인권 문제이기 때문에 좌시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