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막강화력’으로 환골탈태?!

입력 2007.09.02 15:09  수정

이적생들의 맹활약, 초반 6경기서 16골 폭발

‘레즈’ 리버풀이 막강화력을 뽐내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리버풀은 지난달 29일(한국시간) 툴루즈와의 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서 4-0 대승을 거둔데 이어, 2일 더비 카운티와의 리그 홈경기에서도 무려 6골을 뽑아내는 ‘막강화력’을 앞세워 리그 선두 자리까지 치고 올라왔다.


올 시즌 6경기(챔피언스리그 포함)에서 무패가도(5승1무)를 달리는 데에는 16골을 터뜨린 공격수들의 활약이 단연 눈에 띈다.

이는 지난 시즌과 전혀 다른 모습이다. 지난해 리버풀은 총 57득점으로 ´빅4´ 중 최저득점을 기록했다. 특히, 승리하지 못한 18번(8무10패)의 경기 중, 13차례가 무득점 경기였다. 디르크 카윗(12골)만이 유일하게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을 뿐이다.

답답하고도 저조했던 득점력은 단순한 공격 전술에 대한 비난으로까지 이어졌다.

AC 밀란의 안첼로티 감독은 지난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직전에“챔피언스리그 4강에 올라온 잉글랜드 3팀 중, 기술적인 면에서 가장 전력이 떨어지는 팀(the worst English team)은 리버풀”이라며, 자존심에 상처를 입혔다.

젠나로 가투소 역시, “리버풀은 피터 크라우치의 큰 키에만 의존, 여전히 ´뻥축구´로 대변되는 단조로운 킥앤러시 전술에서 벗어나고 있지 못하다”며 조롱했다.

결국 베니테즈 감독은 고심을 거듭하던 끝에 올 여름이적시장에서 팀 공격진의 물갈이를 단행했다.

벨라미와 루이스 가르시아는 각각 웨스트햄과 AT마드리드로, 지브릴 시세도 마르세유로 완전 이적하며 리버풀과의 관계를 청산했다. 대신 리버풀은 페르난도 토레스-요시 베나윤-라이언 바벨-안드리 보로닌 등을 대거 영입하며 전력보강을 마쳤다.

이런 투자와 변화의 효과는 시즌 초반부터 경기당 2.67골이라는 높은 수치를 기록, 베니테즈 감독의 마음을 흡족케 하고 있다. 비단 객관적인 기록뿐만 아니라, 현지 대다수의 전문가들은 리버풀의 공격진이 한층 다양하고 업그레이드 됐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가장 인상적인 선수는 역시 페르난도 토레스. 리버풀 클럽 역사상 최고액을 받으며 앤필드에 입성한 토레스는 5경기에 출전 3골-1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리그 적응에 어려움을 겪지 않을까 하던 우려의 목소리를 잠재우기에 충분한 초반 성적이다.

특히, 첼시전에서 드러난 골결정력은 리버풀 홈팬들 사이에서 ‘마이클 오웬 이후 처음’이라는 말까지 나왔을 만큼, 앤필드 구장을 들썩이게 했다.

4경기서 3골-1도움을 기록하고 있는 보로닌도 기대 이상의 활약을 하고 있고, 바벨 역시 더비 카운티전에서 데뷔골을 터뜨리며 순조롭게 적응해가고 있다.

베니테즈 감독은 이적생들이 기대에 걸맞은 활약을 보임에 따라, 기존의 카윗-크라우치와 함께 여러 형태의 공격조합을 구성해 보다 다양하고 효과적인 공격전술을 펼 수 있게 됐다. 특히, 수준급의 드리블 실력을 갖춘 카윗과 스피드를 앞세워 공간 침투에 능한 토레스 조합은 공격 속도를 빠르게 끌어올렸다.

리버풀은 최근 몇 년간 부족한 골 결정력과 전술적 측면에서 한계를 드러내왔던 것이 사실. 그러나 여름이적시장을 통해 풍부한 자원을 보강했고, 이들이 기대에 부응하는 활약을 보이고 있어 리버풀의 강세는 시즌 내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사제지간의 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맨유 선더랜드전은 맨유가 1-0승리를 거두며 프리미어리그 6위로 뛰어올랐다. 맨유는 웨인 루니-호날두 등이 출전할 수 없는데다가 솔샤르마저 은퇴를 선언, 공격 전력의 누수가 계속되는 가운데에도 부상에서 복귀한 사하의 결승골에 힘입어 귀중한 승점 3점을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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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맨유 vs 선더랜드] ´단순의 미학´ 사하 결승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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