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유벤투스 ´영건´ 라파엘레 팔라디노(23) 영입 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져 팬들의 시선을 모으고 있다.
이탈리아 스포츠 전문지 <투토스포르트>는 21일(한국시간)자 보도를 통해, 맨유가 지난 토요일 팔라디노 영입 가능성을 타진하기 위해, 유벤투스에 이와 관련된 전반적인 사항을 질의하는 문서를 보냈다고 전했다.
이어, 스트라이커를 물색하고 있는 퍼거슨 감독은 유벤투스의 세리에A 재입성이 이루어진 만큼 팔라디노 거취에 변화가 있으리라 판단, 그의 영입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탈리아 21세 이하(U-21) 대표팀 출신이기도 한 팔라디노는 우수한 드리블 능력과 득점감각은 물론, 엄청난 활동반경을 자랑한다. 특히,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경기의 흐름을 읽는 눈이 뛰어나 이탈리아와 유벤투스에서 각광받는 ‘영건’으로 꼽힌다. ‘팔라딩요’ 라는 애칭이 이 같은 사실을 뒷받침한다.
지난 2004-05시즌 유벤투스에서 살레르니타나로 임대됐던 팔라디노는 세리에B 39경기에서 15골을 몰아치며, 본격적으로 자신의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거친 몸싸움이 잦은 세리에B에서의 성공은 본래 갖고 있던 기술적인 능력과 더불어, 팔라디노의 진가를 여실히 입증한 것.
지난 시즌에는 리보르노로 임대되며 세리에A 무대에도 발을 들여놓게 된 팔라디노는 레체와의 첫 경기부터 자신의 세리에A 데뷔골을 팀의 결승골로 장식, 스타 탄생을 예고했다. 비록 세리에B 만큼의 성공은 아니었지만, 리보르노의 대표적 스타이자 골잡이인 크리스티아노 루카렐리와 호흡을 맞추는 과정에서 한 단계 더 성숙했다는 평가를 받기에 충분했다.
승부조작 파문으로 세리에B로 내려앉으며, 많은 스타급 선수들을 잃게 된 유벤투스는 올 시즌 팔라디노를 불러들였다. 2시즌간의 임대생활에서 괄목할만한 성장을 보인 팔라디노는 델 피에로와 트레제게 등 쟁쟁한 선수들 틈바구니 속에서도 23경기에 출장해 8골을 터뜨렸다.
특히, 팔라디노의 진가가 빛난 것은 지난해 11월. 당시 유벤투스는 델 피에로-트레제게-잘라예타 등 공격수 3명 모두 부상으로 한 달여간 전력에서 이탈하는 큰 위기에 봉착했다. 하지만, 팔라디노는 알비노레페전과 레체전에서 연속득점을 기록, 델 피에로와 트레제게의 빈자리를 채우기에는 아직 무리라는 비판을 무색케 했다. 뿐만 아니라, 지난 3월 트리에스티나전에서는 해트트릭까지 기록, 같은 날 패한 나폴리와의 승점차를 벌리며 유벤투스가 본격적인 선수 굳히기 체제로 돌입하는 디딤돌을 놓기도 했다.
이처럼 팔라디노는 유벤투스가 세리에A로 재 입성하는데 혁혁한 공을 세웠지만, 올 여름 그의 거취가 불투명한 것이 사실이다.
현재, 팔라디노의 진로는 트레제게 이적 여부를 비롯한 각종 변수들로 온갖 추측들이 난무하고 있는 가운데, 임대설이 가장 설득력을 얻고 있다. 팔라디노의 잠재력을 잘 알고 있는 유벤투스가 쉽게 다른 팀으로 넘기지 않고, 꾸준한 출전이 보장되는 팀으로 그를 임대할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는 것.
그러나 최근 일부 이탈리아 언론에서 매각설이 제기되는 등, 재정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유벤투스가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팔라디노를 또 다른 카드로 활용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현재 팔라디노의 몸값은 최고 1300만 파운드(약 240억 원)까지 치솟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유벤투스의 ‘팔라디노 이적불가’ 방침에 변화가 있을 수도 있다.
올 여름 이적시장에서 또 하나의 ´뜨거운 감자´가 될 것이 분명한 팔라디노. 호날두와 함께 플레이라는 것을 동경한다며 맨유에 호감을 표했던 그가 과연 맨유 유니폼을 입게 될 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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