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향년 87세로 별세…2014년 은관 수훈 이어 최고 등급 1등급 영예
‘수사반장’·‘전원일기’ 등 67년 연기 외길, '국민 배우' 공로 인정
정부가 지난 29일 향년 87세로 별세한 ‘국민 배우’ 고(故) 최불암에게 문화훈장 중 최고 등급인 금관문화훈장(1등급)을 30일 추서했다.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이날 오후 고인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을 찾아 정부를 대표해 유족에게 훈장을 전달하고 넋을 기렸다. 앞서 고인은 지난 2014년 대중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은관문화훈장(2등급)을 수훈한 바 있다.
고 최불암 빈소.ⓒ사진공동취재단
문체부는 “1959년 연극 ‘햄릿’으로 데뷔해 67년간 연극과 영화, 텔레비전 드라마 및 교양 프로그램을 넘나들며 국민 곁을 지켜 온 배우”라며 “문화예술 발전과 국민 문화 향유에 기여한 공적이 뚜렷하다”고 추서 배경을 설명했다.
고인은 한국형 수사극의 시초인 ‘수사반장’에서 18년간 박영한 반장을, 국내 최장수 드라마 ‘전원일기’에서 22년간 양촌리 김 회장을 연기하며 서민적이고 따뜻한 한국의 아버지상을 확립했다. 또한 2011년부터 14년간 교양 프로그램 ‘한국인의 밥상’을 진행하며 대중과 깊이 소통했다.
무대 밖에서의 사회 공헌 활동도 돋보였다. 1985년부터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전국후원회장을 맡아 어린이 후원에 앞장섰으며, 제로캠프 이사장으로서 학교 밖 청소년의 자립과 사회 적응을 돕는 등 선한 영향력을 실천했다.
한편, 고인은 지난해 3월 허리디스크 수술 후유증으로 거동이 불편해져 방송 활동을 중단하고 재활에 힘써왔으나, 최근 건강이 급격히 악화해 29일 밤 입원 치료 중 눈을 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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