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팀, 투표지 공개검증 착수…이태한 "선거제도 불신 알아…책임감 갖고 수사"

황인욱 기자 (devenir@dailian.co.kr)

입력 2026.10.28 10:30  수정 2026.10.28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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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이후 147일 만에 투표용지 공개검증 착수

투표지 수량·기표 및 인쇄 상태 일차적으로 확인

발견된 이상투표지 별도 분류해 2차 정밀 감정

李 "막중한 책임감·경각심 갖고 수사 임하는 중"

이태한 선거관리위원회 특별검사가 28일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공개 검증을 위해 서울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 들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수사하는 선거관리위원회 특별검사팀(특별검사 이태한)이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투표용지 공개검증에 착수했다. 지난 6월3일 지방선거 이후 147일 만이다.


이태한 특검은 이번 투표지 임의검증을 통해 선거 제도에 대한 국민 신뢰가 회복되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이 특검은 28일 오전 서울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본격 투표용지 검증에 나서기에 앞서 "특검은 지방선거 용지 부족·투표 중단 사태로 함축되는 대한민국 선거 제도에 대한 국민적 불신 잘 알고 있다"며 "막중한 책임감과 경각심을 갖고 수사에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검증과 현재 진행 중인 수사를 통해 현행 선거관리 사무의 문제점을 개선하고 선거 제도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는 계기가 되기를 간절히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특검은 이날 송파구 투표지 약 247만장과 현장 폐쇄회로(CC)TV를 포함한 물품에 대해 임의검증을 실시한다. 우선 CCTV를 통해 외부 침입 여부를 확인한다. 앞서 특검팀은 전날 압수수색을 통해 CCTV를 확보했다.


또 투표지의 증감 여부 및 위조 여부를 포함한 무결성과 투·개표에 사용된 관련장비와 각종 서류를 점검한다. 구체적으로 투표지 수량과 기표 및 인쇄 상태를 일차적으로 확인해 그 과정에서 발견된 이상투표지를 별도 분류해 2차에 걸쳐 정밀 감정할 계획이다. 투표지분류기 등 관련장비 해킹 여부를 포함한 오류 가능성도 살펴볼 예정이다.


2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이태한 선거관리위원회 특별검사팀 관계자, 사무원, 참관단이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공개검증을 준비하고 있다. ⓒ데일리안 황인욱 기자

특검팀은 이번 검증을 위해 특검, 특검보 5명, 부장검사와 검사 등 110명 이상의 가용한 모든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했다. 경찰청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인력과 장비도 현장 지원 받았다.


투표지 수량의 일차 확인을 위해 선관위도 약 500명의 인력을 투입했다. 다만 선관위는 투표지 개수 확인을 보조하는 것 외에는 관여하지 않고, 특검이 독자적으로 전체 검증을 진행할 방침이다.


특검팀은 국회가 선정한 참관단으로 하여금 검증 절차를 참관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이에 다수의 여야 국회의원을 포함해 약 100명의 참관인과 50명 이상의 언론인이 현장에 입회해 검증 과정을 지켜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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