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현 "吳, 중도·수도권 경쟁력 갖춘 전략적 자산"
"장동혁·한동훈·이준석 모두 함께 가야 할 대상"
김재원 "당내 분란 해소해야…보수 단일대오 필요"
이준석, 장동혁 노선 '비판'…보수통합 험로 예고
오세훈 서울시장이 25일 오후 보행전용교 전환 공사를 앞둔 서울 서초구 잠수교를 찾아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뉴시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정치자금법 위반 사건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으면서 야권의 보수통합 논의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국민의힘에서는 오 시장을 중심으로 보수진영의 외연을 넓혀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지만, 통합 대상으로 거론되는 인사들 사이에서는 여전한 견해차가 드러났다.
국민의힘 5선 중진인 윤상현 의원은 26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오 시장을 두고 "우리 국민의힘이 약한 곳이 어디냐. 중도층, 또 수도권 아니냐"며 "거기서 경쟁력을 보일 수 있는 전략적 자산"이라고 평가했다.
윤 의원은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이 페이스북에 '별의 순간'이라고 적은 것에 대해 "2030년 대선레이스를 전제로 한다면, (오 시장이) 대선레이스에 가장 먼저 안착한 분"이라며 "그런 면에 있어서 '별의 순간'이 왔다라고 표현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와 오 시장의 관계에 대해서는 "장 대표하고는 결이 다른 건 있다"면서도 "장 대표한테 항상 주장하는 게 당신이 정말로 이 당에 대표로서 변화와 혁신의 추동체가 돼달라는 요구"라고 강조했다.
윤 의원은 지난 7월 오 시장과의 조찬 회동을 언급하며 "당대표의 권한을 축소하고, 우리가 원내중심 정당으로 가야 된다"며 "국민공천을 제도화하자. 또 변화와 혁신으로 가자, 중도층으로 가자"고 밝혔다.
보수통합의 범위에는 장 대표뿐 아니라 무소속 한동훈 의원과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도 포함했다. 윤 의원은 "일단은 다 같이 가야 할 대상"이라며 "그게 때가 언제냐 이거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아직 청사진을 못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같이 가야 된다. 그게 보수대통합이고, 또 장 대표도 같이 가야 한다"고 했다.
국민의힘 지도부에서도 통합 필요성에 공감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이날 KBS 1라디오 '전격시사'에서 오 시장에 대해 "보수 전체의 보수 진영을 아우를 수 있는 중요한 정치 지도자"라며 "그런 역할을 해주기를 저희들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최고위원은 "우리 당은 우리 당이 배출한 대통령을 두 번이나 우리 손으로 끌어내리고 탄핵에 넘긴 불행한 역사가 있다"며 "내부적으로 많은 갈래의 상처를 받은 분들, 또 많은 갈래의 이견이 아직까지 남아 있다"고 말했다.
개혁신당까지 포함한 통합 가능성에 대해서는 "일단은 내부에서 벌어지고 있는 당내의 분란을 좀 해결해 간다면 그다음에 그분들도 조금 어떤 방향성이 설정되고 대화를 할 수 있는 기회가 되지 않을까 생각하는데 지금은 그런 단계는 아니라고 본다"고 선을 그었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10월 12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한국은행에 대한 2026년도 국정감사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반면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장 대표의 정치 노선을 문제 삼으며 통합론에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이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박성태의 뉴스쇼'에서 장 대표의 부정선거 관련 태도를 거론하며 "본인도 이제 시점은 좀 다르지만 녹취해서 본인은 부정 선거 안 믿는다고 그랬다"며 "저는 이제 지도자로서 결격 사유로 본다"고 비판했다.
유승민 전 의원이 언급한 오세훈·한동훈·이준석 연대 구상에 대해서도 "동의 못하겠다"며 "유 대표는 가치랑 철학을 되게 중시하시는 분"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한 의원과의 연대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저는 한 의원이든 누구든 상관없다"며 "와서 맨날 뭐 뒤에서 공작하고 이런 사람이 있으면 안 된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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