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공장 화재 선착대 소방관 끝내 순직…8명 중경상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입력 2026.10.17 10:09  수정 2026.10.17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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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경기 부천의 한 금속부품 도장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 연합뉴스

경기도 부천의 한 금속 사출 인쇄공장에서 발생한 화재 현장에 가장 먼저 투입됐던 40대 소방관이 진화 작업을 벌이다 끝내 숨을 거뒀다.


17일 경찰과 소방 당국 등에 따르면, 전날 경기 부천시 오정구 내동의 금속부품 도장 및 사출 인쇄공장 화재 현장에서 심정지 상태로 구조됐던 소방대원 A씨(40대)가 병원 이송 후 치료를 받던 중 숨졌다.


화재는 전날 오전 8시 38분께 발생했다. 불이 난 건물은 인화성 액체 등 4급 위험물을 취급하는 공장으로, 화염이 순식간에 확산하자 소방 당국은 관할 소방서 인력 전체가 출동하는 대응 1단계를 넘어 인접 소방서 5~6곳의 전력을 동원하는 대응 2단계를 즉시 발령했다.


당시 A씨는 가장 먼저 현장에 도착한 선착대로 출동해 인명 구조 및 초기 진압을 위해 건물 내부로 즉시 투입됐다. 그러나 인화성 물질로 인해 급격히 거세진 불길과 짙은 연기 속에서 동료 대원 1명과 함께 고립되는 화를 입었다.


소방당국은 장비 38대와 인력 80여 명을 투입해 2시간 28분 만에 완진을 이뤄냈으나 인명 피해는 뼈아팠다. 고립됐던 A씨는 심정지 상태로 구조돼 응급처치를 받으며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의식을 회복하지 못했다.


함께 투입됐던 40대 동료 소방대원 1명 역시 전신에 중상을 입어 치료를 받고 있으며, 진화 과정에서 열탈진 증세를 보인 소방관 4명과 연기를 흡입한 공장 관계자 2명 등 총 8명의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경찰과 소방 당국,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 유관기관은 이날 오전 9시 30분부터 화재가 시작된 공장 3층을 중심으로 정확한 발화 지점과 원인, 소방 설비 작동 여부 등을 확인하기 위한 합동 감식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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