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코스피 폭락에 민주당 책임론…"증시 관련 증인 채택 막아"

박성민 기자 (mini320@dailian.co.kr)

입력 2026.10.16 10:09  수정 2026.10.16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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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증인 채택 난항

김태규 "민주당, 수적 우위 과시"

"野 요구 증인 채택 막으려 할 것"

국민연금 국조·특검 필요성도 공감

김태규 국민의힘 의원이 9월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에서 열린 국민의힘 '이재명 정권 실정 대국민 보고대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국민의힘이 국내 증시 폭락 사태와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이 국정감사 증인 채택에 비협조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책임론을 제기했다. 특히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도입 경위를 규명하기 위한 증인 채택마저 여당의 수적 우위에 가로막혔다고 주장했다.


김태규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16일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대책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관련 증인 채택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그게 문제다. 지금 민주당이 수의 힘을 과도하게 과시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앞서 주요 시중은행장들이 은행권 해킹 사태와 관련해 다음 주 금융감독원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된 반면,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관련 인사들은 증인 명단에서 빠진 상황이다.


김 수석대변인은 "모든 상임위에서 꼭 필요한 증인들을 저희들이 이야기해도 아예 저희 측 증인은 싹 다 없애거나, 전혀 현안과 상관없는 사람들을 생색내기식으로 한두 명 넣어준다"고 비판했다.


이어 "자신들이 원하는 증인을 불시에 갑자기 채택해서 데려오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그러니까 자꾸 국감이 파행되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ETF 관련 증인 채택에 대해서는 "우리가 요구하는 증인들은 잘 채택하지 않기 위해 결단코 막아서려고 할 것"이라며 "수적 다수를 내세워 그 힘으로 저희들을 무력화시키려고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압도적인 권력을 자신들의 권력 유지에 최대한 활용하는 데만 혈안"이라며 "국민들의 불안이나 답답함을 해소하고 정부에 대한 건전한 견제와 감시에는 크게 관심을 두지 않는 듯한 태도"라고 지적했다.


국민연금 리밸런싱(자산 재조정) 유예와 관련한 국정조사·특별검사(특검) 추진 가능성도 언급했다.


김 수석대변인은 "주식이 (코스피) 9000을 넘어가다가 갑자기 5000대로 떨어지지 않았느냐"며 "그 뒤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국민연금을 어떻게 쓰고 했는지 등에 대해서 밝혀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정조사·특검 추진에 대해 "필요성에 대해서는 충분히 공감하고 있다"면서도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서는 향후 더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국민연금 리밸런싱 유예와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도입을 비판하며 "국민의 노후자금을 정권의 쌈짓돈처럼 증시 부양에 동원한 것은 중대한 범죄"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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