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권력형 성범죄자 공개 추앙…정신 차려야"
安 "李, 범죄자들의 대통령?…즉시 사과하라"
"박원순과 만난 공관서 성범죄 벌어져"
李 "박 시장, SNS 중요성 일깨워 주신 분" 회고
이재명 대통령이 7일 서울 시내 한 회의장에서 열린 한국형 녹색대전환(K-GX) 전략 국민보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이재명 대통령이 SNS에서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을 소통의 중요성을 일깨워 준 인물로 회고한 데 대해 한동훈 무소속 의원과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일제히 비판했다.
한동훈 의원은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재명 대통령. '권력형 성범죄를 범하고 피해자에게 사과도 안 하고 극단적 선택한 박원순 전 서울시장'을 대한민국 대통령이 공개적으로 추앙하면 안 된다"고 적었다. 이어 "미국 국정감사를 위해 떠나는 비행기 안이지만, 이건 정말 아니라는 생각에 정신차리라는 말씀드린다"고 했다.
안 의원도 같은날 페이스북에 '보완수사권 폐지에 이어 박원순 소환까지, 이재명은 범죄자들의 대통령입니까?'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이재명 대통령, 당신이 박원순과 만난 그 공관에서 성범죄가 벌어졌다"며 "SNS로 담소를 나누었다는 그 장소에서 박원순은 청년 비서에게 음란문자와 저질사진을 보내고 성희롱을 시도했다"고 했다.
안 의원은 "피해자가 쓴 책을 읽어 봤다. 수년을 고통받고 이제서야 회복의 발걸음을 딛고 있다"며 "그런데 성범죄자를 그리워한다니요. 보완수사권 폐지에 이어 박원순 복권까지, 범죄자들의 대통령이 되고자 합니까"라고 했다. 또 "당시 민주당 의원들이 '피해 호소인'이라며 가했던 행태를 잊었습니까"라고 했다.
안 의원은 "대통령의 메시지는 무게가 다르다. 한낱 성범죄자의 SNS로부터 일깨움을 받을 만큼 가벼워서는 안 된다"며 "오늘 李대통령의 X는 명백한 2차 가해다. 즉시 삭제하고 사과하십시오"라고 요구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X에 SNS 악성 계정 차단 원칙을 설명하며 "고 박원순 시장님이 생각난다. 뛰어난 아이디어 맨이셨고 언제나 시민과의 소통을 강조하시며 즐기시던 분이었다"며 "제게 소통과 그 수단인 SNS의 중요성을 일깨워 주신 분"이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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