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대통령 골프' 공세에 靑 비공개 일정 공개…"정치 공방 활용 유감"

김수현 기자 (water@dailian.co.kr)

입력 2026.10.11 14:12  수정 2026.10.11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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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붕괴사고 현장서 보고 받고 지시"

경찰청장 직무대행 통화해 피해 상황 확인

"휴일 일정 확인 않는 게 원칙…논쟁 방지"

"사적 일정 정치 공방 활용 유감"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청와대에서 열린 압델 파타 알시시 이집트 대통령과의 공동언론발표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청와대가 이재명 대통령이 전날 가족과 함께 태릉 골프장을 찾았다고 공개했다. 야권에서 대통령의 휴일 일정을 둘러싼 의혹이 제기되자 비공개 일정은 확인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깨고 먼저 공개한 것이다. 청와대는 이 대통령이 골프장에서 대구 상가 천장 붕괴사고를 보고받고 사고 수습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청와대 대변인실은 11일 공지에서 "이재명 대통령은 어제(10일) 가족과 함께 태릉 골프장을 찾았다"며 "대통령은 현장에서 대구에서 발생한 상가 천장 붕괴사고를 보고 받았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일정을 공개한 배경에 대해 "대통령의 비공개 일정 및 사적인 휴일 일정은 확인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나 이례적으로 공개하는 것은 비공개 휴일 일정에 대한 불필요한 논쟁을 방지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청와대는 대통령의 사적인 비공개 일정을 정치적 공방에 활용하는 것에 유감을 표한다"고 했다.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이 이날 오후 이 대통령이 대구 천장붕괴사고 시 이 대통령이 태릉 골프장에서 골프를 쳤다는 의혹을 제기하는 기자회견을 연 데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


청와대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사고를 보고받은 뒤 김종철 경찰청장 직무대행과 직접 통화해 인명 피해 상황과 사망자 여부, 부상 정도 등을 확인했다. 이 대통령은 인명 구조에 총력을 다하고 신속하고 안전한 사고 수습에 만전을 기하라고 관계기관에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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