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뭐라도 행동으로 보여줘야"
"李, 굴종 광대극 멈추고 도발 대응해야"
박성훈 "정동영, 장관 자격 없어 경질해야"
이재명 대통령이 10월 8일 청와대에서 열린 압델 파타 알시시 이집트 대통령과의 국빈 오찬에서 오찬사를 하고 있다. ⓒ뉴시스
북한에서 유실돼 떠내려온 것으로 추정되는 대인지뢰가 인천 강화군 해수욕장에서 50여일 만에 다시 발견됐다. 북한 지뢰에 대한 국민적 불안이 커지고 있지만, 북한에 대한 이재명 정부의 대응은 여전히 미흡하다는 지적이 야권에서 나오고 있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10일 페이스북을 통해 "북한은 대한민국 바다까지 지뢰밭으로 만들고 있는데, 이 대통령은 언제까지 침묵하려 하는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인천 강화군 주문도 대빈창 해수욕장 인근에서 북한에서 유실된 것으로 추정되는 대인지뢰가 발견됐다"며 "북한 지뢰가 DMZ에 이어 이제 우리 바다와 해수욕장 인근까지도 발견된 것으로 접경지역 주민과 관광객의 안전까지 위협받고 있는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자칫 관광객이 지뢰를 밟았다면 끔찍한 참사로 이어질 수 있는데도 이 대통령은 지난 5일 합참의 최종 발표 이후 5일이 넘었는데도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면서 "수없이 올리는 엑스(X·옛 트위터) 게시물에서 북한의 '북' 자는 물론, '지뢰'라는 단어조차 찾을 수 없다"고 꼬집었다.
또한 "북한은 우리 장병들이 다친 지뢰 사건을 '자작극'이라고 조롱하고, 김여정은 우리 정부의 93억원 규모의 의료장비 지원 계획마저 '광대극'이라고 비난했다"며 "우리의 한계가 어디까지인지 시험해 보는 듯하고 있는데, 이번에도 가만있는다면 더 다가올 것"이라고 했다.
안 의원은 "우리 국민의 생명을 위협하고 선의마저 조롱하는 북한을 향해 언제까지 일방적인 구애만 계속할 것인가"라면서 "이 대통령은 북한을 향한 '굴종 광대극'을 즉각 멈춰야 하며, 뭐라도 행동으로 보여줘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대북방송을 비롯해 전단살포, 대북확성기 설치 등 북한의 도발에 상응하는 그 무엇이라도 하기 바란다"면서 "할 용기가 없다면 엑스에 대통령 규탄 성명이라도 내기 바란다"고 압박했다.
아울러 "도대체 언제까지 대한민국과 대한민국 국민을 한낱 김여정 따위에게 욕보이게 만들것인가"라고 덧붙였다.
국민의힘은 북한의 원색적 비난에도 저자세로 일관하는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사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김여정이 9일 통일부의 대북 의료지원 구상을 두고 '자작광대극의 연속편'이라며 조롱 섞인 원색적 비난을 했다"며 "대한민국 정부를 겨냥해 조롱 수준을 넘어선 막말까지 내뱉었는데도 정 장관은 이렇다 할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정 장관은 본인의 처신이 국가 안보에 끼친 해악을 직시하고 스스로 거취를 결단하라"며 "국민의 불안을 키우는 장관은 그 자리에 있을 자격이 없는 만큼, 이 대통령은 정 장관을 즉각 경질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또한 "북한의 도발에 단호하고 엄중히 대응할 실질적이며 구체적 대책을 조속히 마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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