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영 최연소 40홈런 불발…대신 4안타로 KIA 3연승 견인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입력 2026.09.06 20:53  수정 2026.09.06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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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트로 6타점 맹폭, KIA 주말 3연전 스윕

김도영 4안타·선발 투수 네일 10승 달성

김도영. ⓒ 뉴시스

KIA 타이거즈가 외국인 타자 해럴드 카스트로의 타격쇼를 앞세워 KT 위즈를 완파하고 3연전을 싹쓸이했다. 기대를 모았던 김도영의 KBO리그 최연소 시즌 40홈런 도전은 아쉽게 불발됐지만, 팀 승리를 견인하는 맹활약으로 위안을 삼았다.


KIA는 6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쏠 KBO리그’ KT와의 홈 경기에서 4타수 4안타 6타점 맹타를 휘두른 카스트로의 원맨쇼와 선발 제임스 네일의 호투를 묶어 8-3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4위 KIA(66승 2무 52패)는 주말 KT와의 3연전을 모조리 쓸어 담으며 3위 LG 트윈스(68승 1무 53패)를 0.5경기 차로 턱밑까지 바짝 압박했다.


반면 3연패 늪에 빠진 2위 KT(69승 3무 46패)는 선두 삼성 라이온즈(72승 3무 46패)와의 승차가 1.5경기로 벌어지며 선두 추격전에 비상이 걸렸다.


이날 경기 최고의 관전 포인트 중 하나는 김도영의 기록 달성 여부였다. 3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장한 김도영은 KBO리그 역대 최연소 시즌 40홈런 대기록에 도전했다.


2003년 10월 2일생인 김도영이 이날 대포를 가동했다면 22세 11개월 4일의 나이로, 과거 이승엽(전 두산 감독)이 보유했던 종전 최연소 40홈런 기록(22세 11개월 5일)을 단 하루 차이로 넘어설 수 있었다.


비록 담장을 넘기는 홈런포는 터지지 않았고 때려낸 안타 4개가 모두 단타에 그쳐 대기록 경신을 놓쳤으나 김도영은 4타수 4안타 1볼넷 3득점의 만점 활약으로 밥상을 차리며 팀 승리의 일등 공신 역할을 해냈다.


6타점을 쓸어 담은 카스트로. ⓒ 뉴시스

김도영이 차린 밥상을 해결한 주인공은 단연 카스트로였다.


KIA는 1회말 박재현의 볼넷과 김도영의 안타로 만든 1사 1, 2루 기회에서 카스트로가 좌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산뜻하게 선제점을 뽑아냈다.


2회초 KT가 허경민, 김상수, 한승택의 연속 3안타를 묶어 1-1 동점을 만들자, KIA는 3회말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박재현과 김도영의 연속 안타로 일군 무사 1, 2루에서 카스트로가 우중간을 가르는 1타점 2루타를 날려 다시 리드를 잡았고, 이어진 나성범의 희생플라이로 3-1까지 도망갔다.


KT가 6회초 류현인의 적시타로 2-3으로 턱밑까지 추격해 오자, KIA는 6회말 찬스에서 KT 필승조 손동현을 무너뜨렸다.


2사 1루에서 폭투와 자동 고의볼넷으로 만든 2사 1, 2루 기회에서 카스트로가 손동현의 포크볼을 정확히 받아쳐 2타점 2루타를 폭발, KT의 추격 의지에 찬물을 끼얹었다.


KT가 8회초 김현수의 내야 안타로 1점을 다시 추격했으나, KIA는 8회말 공격에서 카스트로의 2타점 2루타와 나성범의 1타점 2루타를 묶어 3점을 추가, 승부의 추를 완벽히 기울였다.


이날 카스트로는 4타수 4안타 6타점 1도루 1득점으로 그야말로 펄펄 날며 팀이 올려낸 8점 중 무려 6점을 혼자 책임지는 화끈한 공격력을 선보였다.


마운드에서는 선발 네일의 호투가 빛났다. 네일은 6이닝 동안 9피안타 1볼넷 2실점(2자책)으로 KT 타선을 억제하며 시즌 10승(6패) 고지를 밟았다. 이로써 네일은 2024년(12승) 이후 2년 만에 다시 두 자릿수 승수를 달성하는 기쁨을 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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