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 누네스 “이강인은 탑 플레이어, 황희찬은 ‘퍼니가이’”

광화문 =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입력 2026.08.06 16:53  수정 2026.08.06 21:31

국내 취재진과 인터뷰에 나선 마테우스 누네스. ⓒ 데일리안 김평호 기자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팀 K리그와의 2026 쿠팡플레이시리즈 1경기에 교체로 나선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의 마테우스 누네스는 한국과 인연이 깊다.


포르투갈 대표팀의 일원으로 2022 카타르월드컵에 출전한 그는 한국과 조별리그 최종전에 선발로 나서 활약했다.


또 지난 2023년 9월 맨시티로 이적하기 전에는 울버햄튼서 황희찬과 한 시즌 동안 한솥밥을 먹기도 했다.


6일 서울서 국내 취재진과 인터뷰에 나선 누네스는 황희찬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퍼니가이’(Funny guy)라고 언급하며 미소를 지었다.


그는 “황희찬은 이웃이었다. 굉장히 좋아하는 선수로, 동네에서도 많이 봤다. 강아지 산책을 시킬 때 많이 마주쳤는데 항상 친절했다”고 회상했다.


카타르월드컵에서 마주했던 한국의 경기력도 높게 평가했다.


누네스는 “어려운 경기였다. 월드컵에서 처음 경기에 나섰는데 터프했다. 한국은 강렬한 경기력을 보여줬고, 강력한 미드필더들을 보유해 중원을 뚫기가 어려웠다”고 돌아봤다.


한국 팬들에게는 감사 인사를 전했다.


맨시티의 방한 멤버로 한국을 찾은 그는 “굉장히 열정적이고 우리를 환대해주셨다. 팀 K리그와 경기를 마친 후 한국 팬들과 교류할 수 있는 시간이 있었는데 어린아이들과 사진 찍고 대화 나누는 경험이 좋았다”면서 “프리미어리그 선수들을 매일 보는 건 아니기 때문에 축구 팬들에게는 꿈을 이루는 시간이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6 쿠팡플레이 시리즈 팀 K리그-맨체스터 시티 FC 경기가 5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다. 맨체스터 시티 FC 마테우스가 패스하고 있다. ⓒ데일리안 방규현 기자

오는 9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일전을 앞두고 있는 누네스는 새로 이적한 이강인과의 맞대결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냈다.


그는 “파리 생제르맹(PSG)서 뛰는 것을 종종 봤다. 최상의 ‘탑 플레이어’라 생각한다”며 “ PSG 시절 이강인에 대해 팀원들과 이야기를 나누곤 했다. 훌륭한 선수인데 경기 출전 시간을 많이 줬으면 좋겠다고 했었다. 우수한 선수를 상대하는 건 좋은 경험이기에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펩 과드디올라 감독 체제에서 풀백으로 입지를 굳힌 그는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엔조 마레스카 감독과의 이번 프리시즌이 상당히 중요하다.


이에 대해 그는 “일단 떨어진 체력을 회복해야 한다. 많은 선수들이 월드컵에 나가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시간이 많지 않았다. 빠르게 체력을 회복해야 하는 책임이 있다”면서 “가장 중요한 건 신임 감독의 구상을 빠르게 이해해야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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